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뉴스포럼

이라크 카사스 감독 "한국, 클린스만 감독 때와 스타일 달라져"

빅스포츠 0 187 2024.10.16 00:22
안홍석기자
경기 시작 기다리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경기 시작 기다리는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용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가운데)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에 패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이 클린스만호 시절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라크는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지난 1∼2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7경기(6승 1무) 연속으로 이어졌던 이라크의 무패 행진도 깨졌다.

카사스 감독의 이라크는 지난 1월에도 우리나라와 맞붙은 적 있다. 아시안컵 직전 서로 '최종 모의고사' 삼아 친선전을 치렀다.

당시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우리나라가 1-0으로 이겼다.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호에 패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의) 친선 경기와 (오늘 한국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그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클린스만 감독의 라인업과 오늘 경기 라인업이 달랐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카사스 감독은 "왼쪽 풀백을 2명 뒀다. 이강인이라는 한국의 좋은 선수를 막기 위해서였다"며 "이강인 선수는 가장 위험한 선수다. 오늘 경기 중 이강인 선수를 통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는 우리가 아주 잘했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수비 숫자를 늘려 이강인을 묶는 데 집중하다 보니 공격 측면에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카사스 감독은 1골 1도움을 올린 베테랑 이재성(마인츠)의 움직임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성 선수의 포지셔닝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10번(이재성) 선수가 눈에 띄었고, 11번(문선민) 선수도 눈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에 득점해 점수 차를 한 골로 줄인 이라크의 투지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조직적으로 팀이 잘 이뤄진 것 같다. 3-1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지만,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412 LG 김현수, PO 3차전 출전하면 역대 3번째 PS 100경기 출장 야구 2024.10.17 148
28411 요르단 원정서 무릎 다친 엄지성, 6주 결장…소속팀 발표 축구 2024.10.17 196
28410 부상 회복 양키스 변칙 투수 코르테스, 월드시리즈 합류 준비 야구 2024.10.17 170
28409 [경산소식] 11월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사회인 야구대회 야구 2024.10.17 143
28408 유도 김민종, 프로야구 PO 3차전 시구…애국가는 배우 정지소 야구 2024.10.17 150
28407 한국, U-17 여자 월드컵 첫 경기서 콜롬비아와 1-1 무승부 축구 2024.10.17 175
28406 [프로배구개막] ②남자부 5연패 도전 대한항공…대항마로 떠오른 현대캐피탈 농구&배구 2024.10.17 128
28405 여자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신상우 "백지 상태서 색깔 입힐 것"(종합) 축구 2024.10.17 167
28404 여자농구 2024-2025시즌 MVP는 김단비…팬·선수·언론 설문조사 농구&배구 2024.10.17 127
28403 [프로배구개막] ③전력 평준화로 치열해진 여자부…'3강 4중' 구도 농구&배구 2024.10.17 123
28402 K리그2 부천, 이물질 투척으로 서포터스석 2경기 폐쇄 축구 2024.10.17 175
28401 홍명보 '젊은피' 확인하러 유럽·중동 출장길…힘 받는 세대교체 축구 2024.10.17 168
28400 [프로배구개막] ①21번째 코트 열전 19일 팡파르…외국인 감독 역대 최다 6명 농구&배구 2024.10.17 124
28399 푹 쉰 손흥민, 웨스트햄전 나설 듯…이강인·김민재도 주말 출격 축구 2024.10.17 177
28398 현대건설, 여자배구 자타공인 최강팀…챔프전 가능성에 '몰표' 농구&배구 2024.10.17 15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