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로 몰린' 염경엽 LG 감독 "심판이 경기 좌지우지하면 안 돼"

뉴스포럼

'2패로 몰린' 염경엽 LG 감독 "심판이 경기 좌지우지하면 안 돼"

빅스포츠 0 136 2024.10.16 00:22
하남직기자

3회 삼성 디아즈의 '체크 스윙 볼 판정'에 불만 제기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대구=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회 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승 1패를 목표로 대구에 도착했던 LG 트윈스가 소득 없이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마쳤다.

5전 3승제의 PO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당한 염경엽 LG 감독은 고민에 휩싸인 채 잠실로 떠났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도 쌓였다.

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0으로 패했다.

1차전(4-10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도 '거포 군단' 삼성의 홈런포에 당했다.

LG는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내줬고, 2차전에서는 5개를 얻어맞았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PO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모두 내준 건 18번이었고, 이 중 3번(16.7%)만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는 희박한 확률을 뚫어야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2차전이 끝난 뒤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염 감독은 "경기 초반에 쉽게 점수를 내주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며 "이제 홈으로 돌아가니까, 우리 스타일의 야구를 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면 충분히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PO에서 긴 이닝을 던지는 구원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7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던 손주영은 이날 PO 2차전에는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3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득점한 신민재 맞이하는 염경엽 감독
득점한 신민재 맞이하는 염경엽 감독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LG 김현수의 타격 때 득점한 신민재를 염경엽 감독이 맞아주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손주영은 잘 던졌다. 1회 (르윈 디아즈의) 빗맞은 안타가 적시타가 되고, 3회 우리 중계 플레이에도 문제가 있었고…"라고 경기를 복기하던 염 감독은 "심판의 체크 스윙 판정도 문제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LG가 1-2로 뒤진 3회초, 2사 1루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이 슬라이더를 떨어뜨렸다.

디아즈는 배트를 내밀다가 멈췄다. LG 포수 박동원은 '체크 스윙'을 주장했지만, 심판진은 '볼'을 선언했다.

염 감독은 '디아즈의 삼진'을 확신했다.

그는 "심판이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심판이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윙이 아닌 볼 판정을 받은 디아즈는 우익수 쪽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안타를 쳤고, 1루 주자 이성규가 박찬도 3루 베이스 코치의 사인에 따라 홈까지 내달렸다.

LG 야수진의 중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면 홈 승부도 가능했지만, 우익수 홍창기의 높은 송구가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 위를 맞고 튀어나왔다.

공식 기록은 홍창기의 송구 실책에 따른 이성규의 득점이었다.

삼성은 3-1로 달아났고, 이후 홈런포를 쏟아냈다.

염 감독은 "경기 초반(3회) 그렇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면, 경기 흐름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아쉬워했다.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염 감독은 "3차전 선발은 임찬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448 [프로야구 PO 3차전 전적] LG 1-0 삼성 야구 2024.10.18 166
28447 정몽규 축구협회장, 국정감사 24일 하루만 출석 축구 2024.10.18 207
28446 'LG 수호신' 임찬규, PO 3차전 5⅓이닝 무실점…PS 3연속 선발승 야구 2024.10.18 161
28445 [전국체전] '우동현·한승희 나란히 15점' 상무, 농구 일반부 우승 농구&배구 2024.10.18 145
28444 [여행소식] 메리어트, 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VIP 라운지 운영 골프 2024.10.18 175
28443 박진만 삼성 감독 "황동재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많이 활용" 야구 2024.10.18 157
28442 LG 김현수, PS 100경기 출장 금자탑…역대 3번째 야구 2024.10.18 134
28441 삼성 코너, KS 출전 불발 분위기…갈베스-카리대 잇나 야구 2024.10.18 136
28440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한 벨, 중국 여자 U-20 사령탑 취임 축구 2024.10.18 184
28439 장수연,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R 선두 골프 2024.10.18 139
28438 LG 에르난데스, 결정적 승부처서 힘으로 삼성 디아즈 제압 야구 2024.10.18 128
28437 "KIA 타이거즈 우승 기원" 광주 DJ센터서 광장응원전 개최 야구 2024.10.18 126
28436 삼성 김윤수, 또 오스틴 '삭제'…이번엔 공 1개로 끝내 야구 2024.10.18 120
28435 '1차전 호투' 레예스 vs '8일 휴식' 엔스…PO 4차전은 외인 대결 야구 2024.10.18 127
28434 결혼 앞둔 KPGA 문도엽, 싱글벙글 8언더파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4.10.18 15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