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클리블랜드, ALCS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승

뉴스포럼

MLB 클리블랜드, ALCS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2패 후 첫 승

빅스포츠 0 145 2024.10.18 12:20
장현구기자
9회말 2사 후 클리블랜드 노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
9회말 2사 후 클리블랜드 노엘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극적인 동점 홈런과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서 2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ALCS 3차전에서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 존켄지 노엘의 드라마틱한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말 데이비드 프라이의 좌중월 굿바이 2점 아치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에 7-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투런 홈런 터뜨리고 만세 부르는 프라이
끝내기 투런 홈런 터뜨리고 만세 부르는 프라이

[AP=연합뉴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19일 오전 9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마무리 투수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무너지면서 후반 경기는 크게 요동쳤다.

먼저 클리블랜드가 3-1로 앞선 8회초 무게 추가 양키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8회 동점 투런포 터뜨린 양키스 저지
8회 동점 투런포 터뜨린 양키스 저지

[AP=연합뉴스]

투아웃 후 후안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클리블랜드는 홈런왕 에런 저지 타석 때 올해 정규시즌에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올린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투입했다.

역전 솔로포 친 스탠턴(27번)을 환영하는 양키스 선수들
역전 솔로포 친 스탠턴(27번)을 환영하는 양키스 선수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올 시즌 홈런 58개를 쳐 빅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저지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바깥쪽 낮게 몰린 클라세의 컷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우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틀 전 ALCS 2차전에서 올해 포스트시즌 첫 대포를 가동한 저지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곧이어 장칼로 스탠턴이 클라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클라세는 정규 시즌에서 74⅓이닝 동안 홈런을 2개만 허용했으나 이날엔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도 전에 홈런 두 방을 잇달아 맞았다.

양키스는 9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리 안정권에 들어간 듯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소방수로 변신한 양키스의 루크 위버가 장타 한 방에 무너졌다.

5-3으로 앞선 9회말, 투아웃을 잘 잡은 위버는 레인 토머스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다.

곧바로 등장한 대타 노엘이 위버의 밋밋한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 넘어 스탠드로 날려 보냈다. 동점이 되자 프로그레시브필드는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양키스가 연장 10회초 2사 1, 2루 찬스를 날리자 클리블랜드는 공수 교대 후 안타와 보내기 번트 등으로 2사 3루 끝내기 기회를 맞았다.

이어 이날의 주인공 프라이가 양키스 클레이 홈즈의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리고 경기를 끝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538 한국 U-17 여자축구, 월드컵 2차전서 스페인에 0-5 완패 축구 2024.10.20 204
28537 박상현 퍼터가 2천500만원…KPGA 선수 애장품 자선 경매 골프 2024.10.20 148
28536 '이재성 74분' 마인츠, 라이프치히에 0-2 패…홍현석은 결장 축구 2024.10.20 194
28535 질책 대신 응원가…울컥한 주장 이명주 "팬 응원은 버티는 힘" 축구 2024.10.20 212
28534 한계투구수 극복한 레예스, PO MVP "KS에서 같은 역할 할 것"(종합) 야구 2024.10.20 223
28533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0-0 울산 축구 2024.10.20 210
28532 이범호 KIA 감독 "삼성 KS 진출 예상…장타력서 승패 갈릴 듯" 야구 2024.10.20 158
28531 KS 경험 없던 삼성 강민호, 한풀었다…결승 홈런 원맨쇼(종합) 야구 2024.10.20 164
28530 '이탈로 결승골' 제주, 파이널B 첫 경기서 최하위 인천에 2-1 승 축구 2024.10.20 207
28529 삼성 레예스의 투혼…한계 투구수 극복하고 7이닝 무실점 역투 야구 2024.10.20 164
28528 대전 골프장에서 쓰러진 60대…심폐소생술 후 병원 이송(종합) 골프 2024.10.20 172
28527 프로농구 우승 후보 KCC·DB 승리로 2024-2025 시즌 출발(종합) 농구&배구 2024.10.20 151
28526 한국, 필리핀 꺾고 2024 대학 소프트볼 아시아컵 3위 야구 2024.10.20 157
28525 신상우호, 지소연도 부상 낙마…여민지 대체 발탁 축구 2024.10.20 179
28524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0-67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4.10.20 14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