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뉴스포럼

'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빅스포츠 0 18 11.09 00:21
이의진기자

한국가스공사, 소노에 34점 차 승…DB, 현대모비스에 70-79로 져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한국가스공사 선수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강혁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까지 대파하고 7연승을 달리며 프로농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를 99-65로 꺾었다.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린 선두 한국가스공사(1패)는 시즌 초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겼다면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소노는 3패(5승)째를 당하며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기세가 좋은 한국가스공사를 잡으려 시작부터 '변칙 수'를 뒀다.

에이스 이정현 대신 172㎝의 최단신 가드 민기남을 투입, '스리 가드'로 대표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속도를 억제하려 했다.

이정현이 이끌던 공격은 외국 선수 앨런 윌리엄스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 작전이 완전히 실패했다.

골밑 공격이 강점인 윌리엄스는 앤드류 니콜슨을 상대로 번번하게 득점에 실패했고, 민기남도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의 움직임을 묶지는 못했다.

1쿼터 소노가 26%의 슛 성공률로 15점에 그친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3점 5방을 적중하며 25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 최고 수비수 정성우가 본격적으로 나선 2쿼터에는 이정현, 이재도가 꽁꽁 묶였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윌리엄스 대신 골밑 득점을 맡은 디제이 번즈까지 유슈 은도예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활로를 찾지 못한 소노는 전반 종료 시점 26-54, 28점 차로 끌려갔다.

소노의 앨런 윌리엄스
소노의 앨런 윌리엄스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다급해진 김승기 감독은 윌리엄스까지 하프라인으로 올라와 상대를 압박하는 전술을 꺼냈다.

애용하는 고강도 압박 전술을 그대로 돌려받은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종료 5분여 전 이재도에게 연속 3점을 얻어맞고 20점 차 안쪽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체력을 보충한 니콜슨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득점을 올린 데 이어 김낙현까지 3점을 터뜨려 소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22점), 김낙현, 벨란겔(이상 15점), 곽정훈(11점), 신승민(10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에서는 이재도가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최하위 원주 DB(1승 7패)는 울산 현대모비스(5승 3패)와 원정 경기에서 70-79로 져 7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올 시즌 컵대회를 모두 우승한 DB는 직전 소노전에 실책 21개를 저지르며 자멸하는 등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날도 1쿼터에만 실책 7개가 나오는 등 좀처럼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한 DB는 전반을 29-32로 뒤졌고, 3쿼터에도 앞서지 못했다.

10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DB는 박무빈과 서명진에게 연속 3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진 듯했다.

그러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알바노가 힘을 냈다.

DB는 3분여 만에 9점을 쓸어 담은 알바노의 활약으로 61-6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현준, 이관희의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고, 이우석, 서명진 등에게 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DB는 이날도 1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
김주성 원주 DB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7연승'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선두 질주…최하위 DB는 7연패 농구&배구 11.09 19
29527 OK저축은행 '210㎝ 공격수' 크리스 입국…선수단 합류 농구&배구 11.09 24
29526 MLB닷컴 "김도영, 프리미어12에서 투수를 두렵게 할 타자" 야구 11.09 26
29525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79-70 DB 농구&배구 11.09 20
29524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축구 11.09 26
29523 [프로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11.09 21
29522 대한항공 '근육 부상' 요스바니 '일시 대체 선수' 물색 농구&배구 11.09 21
29521 배구 영화 '1승' 12월 개봉에 연맹·구단들도 적극 협조 농구&배구 11.09 19
29520 [프로배구 전적] 8일 농구&배구 11.09 17
29519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65-62 하나은행 농구&배구 11.09 13
29518 [여자농구 중간순위] 8일 농구&배구 11.09 18
29517 홍명보호 축구대표팀, 풀백 교체…다친 황문기 대신 김문환 발탁 축구 11.09 30
29516 장유빈, KPGA 전관왕에 '성큼'…시즌 최종전 2R 단독 선두 골프 11.09 32
29515 허경민, 두산 떠나 kt와 4년 최대 40억원에 FA 계약 야구 11.09 34
29514 '프로농구 도전' 정성조의 코스모, 연고대 꺾고 3대3 대회 우승 농구&배구 11.09 1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