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 "경기 끊긴 것, 나쁘지 않아…감각 회복할 것"

뉴스포럼

이범호 KIA 감독 "경기 끊긴 것, 나쁘지 않아…감각 회복할 것"

빅스포츠 0 120 2024.10.22 00:20
김경윤기자

KS 1차전 서스펜디드 선언에 '빙그레'…"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원태인, 내일은 출전 못 해…우린 삼성 불펜 상대로 잘 쳤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이 서스펜디드 선언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경기를 재개해야 하지만,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표정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가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된 뒤 환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다소 긴장하고 흥분한 모습을 보였는데, 내일은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좋은 경기 감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을 한다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1차전 남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KIA 선수들은 오랫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탓에 경기 감각 문제로 애를 먹었다.

5회까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6회초엔 잘 던지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김헌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KIA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경기는 굵어진 빗줄기로 중단된 뒤 서스펜디드 게임이 됐다.

두 팀은 22일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KS 1차전 나머지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KS 2차전에 나선다.

경기 시작 기다리는 이범호 감독
경기 시작 기다리는 이범호 감독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이범호 KIA 감독이 우천으로 지연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이범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KS 한 경기를 경험한 것이 됐다"며 "더군다나 잘 던지던 상대 선발 원태인이 출전하지 못한다. 우린 정규시즌 때 삼성 불펜을 상대로 잘 쳤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6회 무사 1, 2루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묻는 말엔 "상대 타자인 김영웅을 상대로 가장 좋은 투수를 올릴지, 아니면 번트 수비를 잘하는 투수를 올릴지 고민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상대가) 강공을 택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턱 부상 이후 약 두 달 만에 실전 경기에 나와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네일에 관해선 "투구 수 60구를 넘긴 뒤에도 구위가 좋았다"라며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타자가 잘 친 것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모든 면에서 제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서스펜디드 게임에 이어 곧바로 펼쳐지는 KS 2차전 선발도 공개했다. 예정대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748 K리그1 '꼴찌' 인천, 짙어지는 강등 위기…생존왕 본능 살려낼까 축구 2024.10.24 182
28747 '김민재 풀타임' 뮌헨 '하피냐 해트트릭' 바르셀로나에 1-4 완패 축구 2024.10.24 174
28746 삼성 PO MVP 레예스 vs KIA 라우어, KS 3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2024.10.24 144
28745 빗나간 축구사랑…남미 축구팬, 클럽대항전 상대팀 지역서 난동 축구 2024.10.24 170
28744 페예노르트, 벤피카에 3-1 승…황인범 풀타임·우에다 UCL데뷔골 축구 2024.10.24 170
28743 [AFC축구 전적] 셀랑고르 2-1 전북 축구 2024.10.24 183
28742 K리그1 선두 울산, ACLE 3전 전패 최하위 추락…고베에 0-2 완패(종합) 축구 2024.10.24 175
28741 7년 전 그날처럼…KIA 양현종, 또 KS 2차전 승리 투수 역투(종합) 야구 2024.10.24 147
28740 KIA, 한국시리즈 1·2차전 싹쓸이…12번째 우승 보인다 야구 2024.10.24 146
28739 프로농구 소노, 송교창·최준용·허웅 없는 KCC 꺾고 개막 2연승 농구&배구 2024.10.24 139
28738 7년 만에 KS 마운드 밟은 양현종…5⅓이닝 2실점 '임무 완수' 야구 2024.10.24 151
28737 임성진·엘리안 52점 합작…한국전력, 혈전 끝에 홈 개막전 승리(종합) 농구&배구 2024.10.24 155
28736 [동아시아농구 전적] 타오위안 91-70 kt 농구&배구 2024.10.24 136
28735 하루에 KS 2패 한 삼성 박진만 감독 "폭투로 분위기 뺏겼다" 야구 2024.10.24 152
28734 강민호 무너지니 삼성도 와르르…KIA 타선에 기름 부은 실책 야구 2024.10.24 13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