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잠 설쳤던 KIA 김도영, 평정심 되찾고 KS 첫 홈런

뉴스포럼

밤잠 설쳤던 KIA 김도영, 평정심 되찾고 KS 첫 홈런

빅스포츠 0 163 2024.10.24 00:21
김경윤기자

KS 1차전 전날 3시간 동안 잠 못 들어…약이 된 우천 연기

김도영
김도영 '솔로포 쾅!'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도영(21)은 올해 소속 팀인 KIA 타이거즈를 넘어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리그의 최고 인기 스타이자 간판으로 떠올랐다.

김도영은 삼성 라이온즈가 올라온 2024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앞두고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선수단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고, 경기 전 훈련에서도 많은 취재진에게 둘러싸였다.

그러나 김도영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KS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S 1차전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얻었으나 눈에 띄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지는 못했다.

경기는 6회 수비 때 내린 비로 중단됐고, 이후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이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이 다소 긴장하거나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범호 감독의 평가 범주에 들어가 있었다.

김도영, 솔로홈런
김도영, 솔로홈런

(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2024.10.23 [email protected]

사실 김도영은 생애 첫 KS 무대를 마냥 즐기지 못했다.

그는 1차전 전날인 20일 밤잠을 설쳤다. 침대에 누워서 3시간을 뜬 눈으로 보냈다.

그는 "살면서 처음 겪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김도영에게 성장통이자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

KS 1차전은 22일 우천 연기를 거쳐 23일 재개했고, 김도영은 이틀 만에 평정심을 되찾았다.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다시 시작한 KS 1차전에서 김도영은 맹활약했다.

3-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역시 김도영'

(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KS 생애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도영은 곧이어 열린 KS 2차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2, 3루에서 2루 땅볼을 쳐 타점을 만들었고, 5-0으로 앞선 2회엔 생애 처음으로 KS에서 홈런을 날렸다.

2사에서 상대 팀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그는 이 홈런으로 KS 개인 첫 득점도 기록했다.

김도영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KS 두 번째 경기를 마무리했고, 팀은 8-3으로 승리했다.

이제 김도영은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끼러 대구로 향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935 리버풀, 아스널과 2-2 무승부…EPL 5연패 노리는 맨시티만 웃었다 축구 2024.10.28 176
28934 연장전 진 뒤 라커룸 문짝 부순 김주형 골프 2024.10.28 160
28933 손흥민 결장한 토트넘, EPL 하위권 크리스털 팰리스에 0-1 패배 축구 2024.10.28 175
28932 SSG, 일본 가고시마서 유망주 캠프…이율예 등 신인 4명 합류 야구 2024.10.28 135
28931 프로농구 DB, 우승 후보라더니…4연패 당하며 9위 추락 농구&배구 2024.10.28 142
28930 드디어 터진 주민규 vs 영건 양민혁…누가 K리그1 우승 이끌까 축구 2024.10.28 174
28929 김민재, 끝까지 달려 실점 막아내…뮌헨, 보훔에 5-0 완승 축구 2024.10.28 172
28928 황의조, 튀르키예서 리그 3호골…알라니아스포르는 1-2 역전패 축구 2024.10.28 178
28927 이선규 전 코치, 몽골 남자배구 하쑤 사령탑으로 새 출발 농구&배구 2024.10.28 132
28926 [위기의 여자축구] ①창녕WFC 해체 갈림길…위태로운 WK리그 8팀 체제 축구 2024.10.28 168
28925 9년 만에 우승 안병훈, 남자 골프 세계랭킹 27위로 상승 골프 2024.10.28 143
28924 울산, 동해안더비 2-0 완승…내달 1일 강원 잡으면 K리그1 3연패(종합) 축구 2024.10.28 192
28923 [KPGA 최종순위] 제네시스 챔피언십 골프 2024.10.28 155
28922 안병훈, 고국 땅에서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김주형은 준우승 골프 2024.10.28 150
28921 프로농구 KCC, 3연패 탈출…우승 후보 DB는 4연패 수렁(종합) 농구&배구 2024.10.28 14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