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검찰 송치

뉴스포럼

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검찰 송치

빅스포츠 0 158 2024.11.01 12:21
백나용기자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지역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연못에 빠져 사상자 2명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책임자를 검찰에 넘겼다.

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해당 골프장 총지배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14일 오후 4시 5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골프장에서 50대 A씨가 몰던 카트가 경사로에서 후진하다 코스 안에 있던 인공 연못에 빠졌다.

물에 빠진 A씨와 함께 카트에 타고 있던 아내 B씨는 주변에서 골프를 치던 이용객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이튿날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연못은 비가 올 때 하류로 물이 쓸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빗물저장시설로, 폭이 넓은 데다 깊이도 3∼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빗물저장시설은 물이 빠지지 않도록 바닥에 시멘트를 바르고, 비닐 재질 방수포를 깔아 매우 미끄러운데도 주변에 안전시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골프장 이용객이 연못에 빠지는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봤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가 적용이 가능한지도 들여다봤지만, 골프장을 공중이용시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공중이용시설에 들기 위해선 건축법상 건축물이면서 전체 연면적이 5천㎡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173 하나은행, 삼성생명 잡고 시즌 첫승…고서연 3점포로만 18점 농구&배구 2024.11.02 120
29172 [프로농구 창원전적] SK 72-66 LG 농구&배구 2024.11.02 122
29171 [여자농구 용인전적] 하나은행 75-57 삼성생명 농구&배구 2024.11.02 129
29170 '이적·부상·부진' 삼중고 극복한 울산의 K리그1 3연패 축구 2024.11.02 168
29169 [프로배구 전적] 1일 농구&배구 2024.11.02 130
29168 도장 깨기로 3연패 완성…김판곤 감독의 빛나는 '도전자 축구' 축구 2024.11.02 152
29167 SK 김선형, 코뼈 골절에도 투혼 "중요한 경기 쉬고 싶지 않았다" 농구&배구 2024.11.02 132
29166 [여자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2024.11.02 126
29165 '실바·와일러 50점 합작' GS칼텍스 3연패 끝…이영택 감독 첫승(종합) 농구&배구 2024.11.02 141
29164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2-1 강원 축구 2024.11.02 164
29163 쿠바 감독 "모이네로는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한국에 희소식 야구 2024.11.02 132
29162 [프로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2024.11.02 126
29161 '국대 에이스 후보' 곽빈 "무게감은 다 영표 형에게 가길" 야구 2024.11.02 132
29160 김선형 18점…프로농구 SK, LG 꺾고 4승 1패 공동 선두 농구&배구 2024.11.02 133
29159 이한범 결장…미트윌란, 덴마크컵 16강서 브뢴비에 0-1 패배 축구 2024.11.01 19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