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우승 후보라더니…4연패 당하며 9위 추락

뉴스포럼

프로농구 DB, 우승 후보라더니…4연패 당하며 9위 추락

빅스포츠 0 27 10.28 12:20
김동찬기자

김주성 감독, 24일 경기 타임아웃 때 선수에게 욕설까지

DB 김주성 감독(가운데)과 선수들의 모습.
DB 김주성 감독(가운데)과 선수들의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지목된 원주 DB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DB는 27일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70-77로 져 최근 4연패를 당했다. 1승 4패에 그친 DB는 10개 팀 가운데 9위로 처졌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지만 KCC와 함께 '2강'으로 지목된 DB의 부진은 예상 밖의 결과다.

4패로 최하위에 처진 서울 삼성을 상대로 한 시즌 개막전 승리 후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안양 정관장에 3연패를 당했고, 27일에는 나란히 3연패로 '동병상련' 중이던 KCC에도 무릎 꿇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DB는 디드릭 로슨이 팀을 떠났지만 골 밑 존재감이 큰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했고,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가 건재한 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김종규, 강상재를 모두 붙잡아 올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또 지난 시즌 거의 활약이 없었던 두경민을 창원 LG에 내주고 이관희를 데려왔고, 2옵션 외국인 선수는 지난 시즌 정관장의 주전으로 뛴 로버트 카터로 채웠다.

27일 4연패를 당한 뒤의 DB 선수단 모습.
27일 4연패를 당한 뒤의 DB 선수단 모습.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평가된 한국가스공사에 62-92, 30점 차로 무너진 데 이어 26일에는 '2약'으로 평가받은 정관장에도 패했다.

27일 상대였던 KCC는 개막 전 DB와 함께 '2강'으로 꼽힌 팀이지만 현재 최준용, 허웅, 송교창 등 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뜻밖의 부진에 김주성 DB 감독은 참패당한 24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타임아웃 도중 선수를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 카메라에 잡히는 악재가 겹쳤다.

이 경기 바로 다음에 열린 26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알바노는 슈팅 9개를 모두 놓쳐 무득점에 그쳤고, 이관희는 3점슛 7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팀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27일 KCC와 경기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이관희 무득점, 김종규는 3분22초만 뛰고 역시 한 점도 넣지 못했다.

DB는 11월 2일 수원 kt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DB 알바노(오른쪽)
DB 알바노(오른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B와 함께 '우승 후보'라고 지목된 KCC도 2승 3패로 부진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는 희망이 있고, 27일 DB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어 DB에 비해서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KCC는 전통적으로 시즌 초반에 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069 입술 부르튼 김기동 감독 "50만 홈관중은 영광…내년 60만 도전" 축구 10.31 24
29068 박혜진·김소니아 영입 BNK, 삼성생명 꺾고 시즌 첫 승 농구&배구 10.31 19
29067 부상 떨쳐낸 기성용 "ACLE 진출 위해 남은 3경기 불태운다" 축구 10.31 25
29066 울산 U-17, K리그 아시안 유스 챔피언십 제주 2024 우승 축구 10.31 24
29065 류중일 대표팀 감독 "김도영, 쿠바전부터 3번 타자 3루수 투입" 야구 10.31 20
29064 롯데, 울산-KBO 가을리그 초대 우승…상금 전액 기부(종합) 야구 10.31 24
29063 '신영석·전진선의 높은 벽' 한국전력, 창단 첫 개막 3연승(종합) 농구&배구 10.31 21
29062 리슈잉, KLPGA 드림투어 최종전 리쥬란 왕중왕전 우승 골프 10.31 24
29061 NC, 박용근 작전·주루코치 영입…송지만·이종욱 코치와 결별 야구 10.31 20
29060 허웅, 전 연인 변호사 무고교사·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농구&배구 10.31 21
29059 볼피 역전 만루포…양키스, 다저스에 WS 3연패 뒤 1승 반격 야구 10.30 39
29058 오타니 출전한 월드시리즈에 온 나라가 들썩이는 일본 야구 10.30 41
29057 좁아지는 PGA 투어 무대… 출전 선수 축소 등 추진 골프 10.30 38
29056 부산 연고 BNK 썸 프로농구단 홈 개막전 축하 행사 농구&배구 10.30 37
29055 SSG 야구단 사장에 김재섭 이마트 상무보…민경삼 대표와 작별(종합) 야구 10.30 3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