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떨쳐낸 기성용 "ACLE 진출 위해 남은 3경기 불태운다"

뉴스포럼

부상 떨쳐낸 기성용 "ACLE 진출 위해 남은 3경기 불태운다"

빅스포츠 0 161 2024.10.31 00:20
이영호기자

"50만 홈 관중은 감사하고 특별한 일"

FC 서울 주장 기성용의 출사표
FC 서울 주장 기성용의 출사표

(구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K리그1 상위 스플릿에서 순위 경쟁 중인 FC 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30일 오후 경기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번 주말 열릴 포항과의 경기에 대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2024.10.30 [email protected]

(구리=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면서 주장 역할을 못 한 게 죄송했습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6월 전열에서 제외됐다가 4개월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FC서울의 '캡틴' 기성용(35)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30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초반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라며 "여름의 폭염을 딛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1차 목표(상위 스플릿)를 이뤄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의 주장인 기성용은 올해 부상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6월 2일 광주FC전 이후 아킬레스건 쪽에 부종이 발견된 기성용은 전열에서 빠진 뒤 부상 치료에 집중했고, 지난 26일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해 넉 달여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기성용에게 주어진 시간은 11월 2일 포항 스틸러스와 36라운드 경기를 포함해 단 3경기뿐이다.

남은 시간이 적지만 기성용은 팀이 다음 시즌 ACLE 무대에 나서는 것을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

기성용은 "이번 포항전이 정말 중요하다. 포항전을 이기면 ACLE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라며 "지난 4월 홈에서 포항에 2-4로 졌던 만큼 이번에는 되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수원FC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
지난 26일 수원FC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최근 팀의 경기를 볼 때 우리가 가진 것만 제대로 보여주면 이길 수 있다"라며 "선수들도 ACLE 진출에 대한 갈망이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팬들이 겪었던 아픔을 ACLE 출전을 통해 좋은 추억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기동 감독님이 포항을 잘 안다는 강점이 우리에게 있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것을 두고 "주장 역할을 다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팀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동안 제시 린가드가 임시 주장으로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했다.

기성용은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남은 경기에서 팀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라며 "ACLE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남은 3경기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성용은 이번 시즌 서울 구단이 K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50만명 홈 관중 돌파를 앞둔 상황에 대해 "린가드가 합류하며 팀에 좋은 영향을 줬고, 팬들께도 많은 영향을 줘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라며 "50만 홈 관중을 돌파하면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50만을 넘어 60만, 100만 관중 시대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161 '국대 에이스 후보' 곽빈 "무게감은 다 영표 형에게 가길" 야구 2024.11.02 126
29160 김선형 18점…프로농구 SK, LG 꺾고 4승 1패 공동 선두 농구&배구 2024.11.02 129
29159 이한범 결장…미트윌란, 덴마크컵 16강서 브뢴비에 0-1 패배 축구 2024.11.01 194
29158 라리가 스페인 대홍수 피해 지원 나서…R.마드리드 15억 기부 축구 2024.11.01 187
29157 프로야구 FA 자격선수 2일 공시…엄상백·최원태·장현식 주목 야구 2024.11.01 152
29156 미나미자키,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우승…외국인으로 두 번째 골프 2024.11.01 153
29155 프로야구 삼성, 외야수 김동엽·이병규 퓨처스 감독과 결별 야구 2024.11.01 147
29154 제주 골프장 카트 이용객 익사 사고 책임자 검찰 송치 골프 2024.11.01 155
29153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2억원 기부금 의무 납부' 폐지 골프 2024.11.01 151
29152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 7년 만에 사임 농구&배구 2024.11.01 160
29151 '대한항공 에이스로 우뚝' 정한용 "어중간하게 하면 주전 불가" 농구&배구 2024.11.01 152
29150 여자 테니스·여자 골프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서 나란히 개최 골프 2024.11.01 160
29149 이영준 '풀타임+골침묵'…그라스호퍼, 루가노와 1-1 무승부 축구 2024.11.01 179
29148 고진영, 내년에도 니콘 거리측정기 전속 모델 골프 2024.11.01 147
29147 프로야구 LG, 송지만 주루 코치 영입 야구 2024.11.01 14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