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에 "재심의 요청 검토"

뉴스포럼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에 "재심의 요청 검토"

빅스포츠 0 180 2024.11.06 00:21
이영호기자

"문체부 발표에 협회 입장 대응은 6일 오전 중 발표"

악수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악수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오른쪽)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등 고위층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5일 "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에 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문체부 발표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6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중하게 대응했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홍 감독 선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가동해서라도 재선임 작업에 나서라고 통보하면서 홍 감독과 체결한 계약을 유지하거나 해임할지 여부 등 세부적인 방식은 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다.

이밖에도 대표팀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이 침해됐고,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문체부는 "징계를 권고하는 게 아니라 요구하는 것"이라며 "규정상 문체부는 징계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축구협회 공정위가 내리게 돼 있다. 협회가 국민 눈높이·여론에 맞춰 바람직한 판단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의 감사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해 축구협회는 지난 10월 중간 감사 결과 때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신중하게 대응을 준비 중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 때는 8천800자가량의 입장문을 내고 감사 내용이 논리적으로 부적절하고 실무 행정을 이해하지 못해 나온 시각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변했다.

하지만 문체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해선 '재심의 요청 검토'라는 짧은 입장만 냈다.

문체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08 류중일호, 출격 준비 완료…상무와 평가전서 투수 14명 점검 야구 2024.11.07 138
29407 BNK, KB 잡고 여자농구 단독 선두로…김소니아 더블더블 농구&배구 2024.11.07 150
29406 포항, 최강희 없는 산둥 잡고 ACLE 7위…브라질 트리오 3골 폭발 축구 2024.11.07 174
29405 '빠른 농구' SK, 속공 득점 11개로 현대모비스 제압 농구&배구 2024.11.07 127
29404 [AFC축구 전적] 포항 4-2 산둥 축구 2024.11.07 185
29403 LPGA 유해란, 영암 사랑소아청소년과 운영비 500만원 기부 골프 2024.11.07 156
29402 [프로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4.11.07 152
29401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결과에 "동의 어려워…재심의 요청 검토"(종합) 축구 2024.11.07 198
29400 최정, SSG와 '4년 110억원' 3번째 FA 계약…14년 총액 302억원(종합) 야구 2024.11.07 151
29399 kt 고영표, 대만전 나서나…"나가게 된다면 체인지업 살릴 것" 야구 2024.11.07 159
29398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2024.11.07 143
29397 이정후 격려받은 이주형 "대표팀에선 김도영에게 조언 구할 것" 야구 2024.11.06 158
29396 뮌헨 '일본인 수비수' 이토, 중족골 재수술…머나먼 데뷔전 축구 2024.11.06 204
29395 이승엽 감독 "1년 같은 한 달 보내…내년에는 빠르고 강한 야구" 야구 2024.11.06 164
29394 슈마커 전 마이애미 감독, MLB 텍사스 사장 자문역으로 이직 야구 2024.11.06 17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