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대3으로 이긴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단 1승만 남겼다.
프로야구 2024 KBO 포스트시즌 KS 5∼7차전은 모두 KIA의 홈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려, KIA는 37년 만에 광주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특별한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광주에서 벌인 1, 2차전을 쓸어 담고, 대구에서 치른 3, 4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KIA는 7전 4승제의 KS에서 3승 1패로 앞선 채 광주로 돌아왔다.
5∼7차전은 28∼30일 광주에서 열린다.
KIA가 1승을 추가하는 순간, 2024년 한국프로야구의 모든 일정이 끝난다.
삼성 라이온즈가 반격에 성공하면 KS 경기가 6, 7차전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변함없이 광주다.
(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대3으로 이긴 이범호 KIA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0.23 [email protected]
KIA는 KBO리그 최다인 11번 KS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KS에 올라오면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12번째 KS에서도 먼저 3승을 챙겼다.
가장 많은 KS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KIA도 광주 홈에서 KS 마지막 경기를 치른 건, 1987년 단 한 번뿐이다.
당시 해태 타이거즈라는 구단명을 쓴 KIA는 대구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뒤, 광주에서 3, 4차전을 잡아 4승으로 KS를 끝냈다.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들었다.
2015년까지 KBO리그는 관중 2만5천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보유한 팀이 KS에 올라오지 않는 한, 5∼7차전을 잠실에서 열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KS에 진출한 팀이 4승을 거둬야, 홈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는 구조였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KIA 선수들이 삼성에 9-2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0.26 [email protected]
2016년 KS 중립구장 제도가 폐지됐다.
하지만, KIA는 2017년에도 잠실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에는 KS에 직행한 팀이 1, 2차전과 6, 7차전을 홈에서 치렀다.
2017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IA는 4승 1패로 KS를 끝냈다. 당시 5차전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KS에 올라온 두산 베어스의 홈 잠실에서 열렸다.
KBO는 2020년 1월 이사회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에 홈 어드밴티지를 주고자 KS 홈 편성 방식을 2-3-2에서 2-2-3으로 바꿨다.
KS 직행 팀이 1, 2차전과 5∼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구조다.
12번째 우승 세리머니를 광주 홈 팬들 앞에서 치를 환경이 갖춰졌다.
KIA가 1승을 추가하는 순간, 광주에서 축포가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