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그라운드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4)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세리에A 제노아 유니폼을 입고 3년 만에 고국인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했다.
제노아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로테리가 팀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 매체들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제노아에서 뛰기로 했다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니스,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한 공격수로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3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뽑아낸 스타 플레이어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에도 발로텔리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돌출 행동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어 순탄치 못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저니맨'으로 떠돈 발로텔리는 지난해 9월 튀르키예의 아다나 데미스포르와 1년 계약을 하고 16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계약이 끝나 또다시 무적 신세가 된 발로텔리에게 제노아가 손을 내밀었다.
제노아는 2024-2025 세리에A에서 9라운드까지 1승 3무 5패(승점 6)에 그치며 강등권인 18위로 밀려났다.
공격수 주니오르 메시아스와 칼렙 에쿠반 등 주전급 선수 7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제노아는 임시방편으로 발로텔리를 데려왔다.
제노아의 영입 제안을 수락한 발로텔리는 2020-2021시즌 몬차에서 뛴 이후 3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