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수면제 대리처방' 두산 김민혁 등 8명에 사회봉사 80시간

뉴스포럼

KBO, '수면제 대리처방' 두산 김민혁 등 8명에 사회봉사 80시간

빅스포츠 0 116 2024.11.05 12:20
하남직기자
김인태
김인태 '9회말 솔로홈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무사 두산 김인태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3.10.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 받아 전달한 두산 베어스 선수 김민혁, 김인태, 박계범, 박지훈, 안승한, 이승진, 장승현, 제환유 8명에게 사회봉사 80시간 처분을 내렸다.

KBO는 5일 "어제 사무국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소속팀 선배였던 오재원의 강압으로 병원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 받아 전달한 두산 선수 8명에 관해 심의했다"며 "8명의 선수 전원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사회봉사 80시간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선배 선수의 강압과 협박으로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점, 구단의 조치로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점,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수한 점 등을 고려해 이처럼 제재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오재원은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특히 오재원은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회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천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수수한 혐의도 밝혀졌다.

검찰은 오재원이 야구계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 등 팀 내에서 입지가 불안정한 선수에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후배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한 사실도 드러냈다.

검찰은 오씨의 강압에 수면제를 처방받아 준 14명 중 현역 두산 선수인 김민혁을 약식기소했다.

다른 두산 선수들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두산 구단은 오재원 문제가 불거진 3월 말께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소속 선수 8명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건넨 사실'을 4월 초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대리 처방에 연루된 8명은 이후 1, 2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KBO는 이를 참작해 출장 정지가 아닌 사회봉사 제재를 결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341 '우승 확정골' 울산 주민규, K리그1 36라운드 MVP 축구 2024.11.05 149
29340 은평구, 불광2동 주민센터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운영 골프 2024.11.05 134
29339 골프 그립 브랜드 해치골프, 신규 그립 2종 출시 골프 2024.11.05 129
29338 PGA 투어 멕시코 대회, 우즈가 디자인한 코스서 7일 개막 골프 2024.11.05 117
열람중 KBO, '수면제 대리처방' 두산 김민혁 등 8명에 사회봉사 80시간 야구 2024.11.05 117
29336 FA 시장 6일 개장…두산 허경민 신청·SSG 서진용 포기(종합) 야구 2024.11.05 119
29335 윤이나·박현경·박지영, KLPGA 시즌 최종전서 상금왕 경쟁 골프 2024.11.05 118
29334 1년 만에 복귀한 네이마르, 2경기 만에 또 햄스트링 통증 '악재' 축구 2024.11.05 157
29333 KPGA 장유빈, 15년만에 전관왕 도전…투어 챔피언십 7일 개막 골프 2024.11.05 128
29332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12월 21일 '제3회 자선 축구대회' 개최 축구 2024.11.05 146
29331 게릿 콜, 양키스 잔류 합의…재계약 조건은 추후 논의 야구 2024.11.05 114
29330 2025 KBO FA 승인 20명…두산 허경민 신청·SSG 서진용 포기 야구 2024.11.05 121
29329 류현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훈련 유니폼, 2천100만원에 낙찰 야구 2024.11.05 126
29328 '첫 태극마크' 광주FC 골키퍼 김경민 "구단 대표하는 마음으로" 축구 2024.11.05 164
29327 '홍명보호에 없는 스타일' 이현주…드리블로 전진하는 미드필더 축구 2024.11.05 18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