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시절 8연승 기록까지 '1승'

뉴스포럼

돌풍의 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시절 8연승 기록까지 '1승'

빅스포츠 0 132 2024.11.09 00:22
이의진기자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초반 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승 행진이 몇 경기까지 이어질까.

8일 대구체육관에서 선두 자리를 넘보던 고양 소노를 99-65, 무려 34점 차로 제압한 한국가스공사는 7연승을 달성했다.

인천 전자랜드 선수단을 이어받아 2022년 창단한 팀 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

2승만 추가하면 전신인 전자랜드의 최다 연승 기록도 깬다.

전자랜드 시절 최다 연승은 서장훈과 리카르도 포웰이 활약한 2008-2009시즌의 8연승이다. 이때의 8연승은 대우, 신세기, SK빅스 등 전신 구단의 기록을 모두 합쳐서 최다 기록이다.

파죽의 7연승을 이룬 한국가스공사가 다가오는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전신 구단까지 포함한 팀 전체 역사에서 새 장을 쓸 수 있다.

8경기를 치른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는 각종 경기 지표에서 다른 팀을 압도한다.

평균 85.5점을 올렸고, 67.4점만 실점했다.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동시에 이룬 팀이 한국가스공사다.

40.2%의 성공률로 3점을 터뜨리는 한국가스공사는 강력한 수비로 상대 팀의 3점 확률은 25.9%까지 떨어뜨린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2패로 서울 SK와 공동 2위였던 소노를 상대로는 99점을 폭발했고, 65점만 실점했다.

벨란겔
벨란겔 '3점이야'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11.5 [email protected]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강혁 감독의 지휘 아래 샘조세프 벨란겔-김낙현-정성우로 이어지는 '스리 가드' 전술이 성공적으로 팀에 이식된 점이 선전의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천명한 '하드 콜' 기조에 맞게 시즌 전부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훈련해온 준비성도 다른 구단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개막 전 급하게 듀반 맥스웰 대신 높이가 강점인 유슈 은도예를 영입한 운영도 다른 구단 지도자들을 고민에 빠뜨린다.

외곽에서 공격이 막히면 골밑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은도예가 버티는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을 공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날도 소노의 앨런 윌리엄스, 디제이 번즈가 골밑에서 1대1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은도예 앞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낙현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질 것 같지는 않다"며 "감독님께서 워낙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생각도 많이 하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혁 감독이 지휘하는 훈련이 고되다며 웃은 김낙현은 '스리 가드'의 일원이자 니콜슨과 함께 팀의 에이스로 출격하는 벨란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낙현은 "정말 열심히 훈련해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 할 정도다. 모범적이라 배우려고 한다"며 "정성우 형이나 니콜슨도 컨디션 관리를 잘한다.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지켜보는 강혁 감독
경기 지켜보는 강혁 감독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642 'ERA 1.40' 류중일호 마운드 합격점…4번 타자가 고민 야구 2024.11.11 137
29641 '100패' MLB 마이애미, 새 감독으로 다저스 맥컬러 코치 낙점 야구 2024.11.11 144
29640 KLPGA 마다솜·박주영·이동은·지한솔,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권 골프 2024.11.11 148
29639 로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한 윤동희, 직접 1호 춤사위 야구 2024.11.11 146
29638 훈련만큼 중요한 회복…한국 야구대표팀, 마지막 꿀맛 휴식 야구 2024.11.11 141
29637 '이영준 시즌 2호 도움' 그라스호퍼, 장크트갈렌에 1-2 패배 축구 2024.11.11 162
29636 맨유, 레스터 3-0 완파…4경기 무패로 판니스텔로이 대행체제 끝 축구 2024.11.11 168
29635 DP월드투어 Q스쿨에서 세계랭킹 1천80위가 꿈의 59타 골프 2024.11.11 139
29634 '12위 추락' AS로마, 두 번째 감독 경질…차기에 만치니 거론 축구 2024.11.11 166
29633 [PGA 최종순위]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골프 2024.11.11 144
29632 [천병혁의 야구세상] 왕조를 꿈꾸는 팀, 우승 직후 보강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야구 2024.11.11 130
29631 노승열, PGA 투어 멕시코 대회 공동 45위…우승은 에크로트 골프 2024.11.11 135
29630 프로배구 KB손보 새판짜기…흥국생명은 무패행진 도전 농구&배구 2024.11.11 130
29629 '시즌 첫 승'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아직도 문제점 많아" 농구&배구 2024.11.11 139
29628 더 이상 생존왕은 없다…기적 없는 인천, 2025시즌은 K리그2에서 축구 2024.11.11 17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