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아시안 스윙'의 대미를 일본에서 장식한다.
LPGA 투어는 31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코스(파72·6천61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으로 이어진다.
10∼13일 중국에서 열린 뷰익 상하이, 17∼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개최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4∼2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 이은 '아시안 스윙'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다.
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엔 JLPGA 투어 소속 35명을 포함해 78명이 출전, 나흘간 컷 없이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로는 LPGA 투어 소속의 유해란, 고진영, 안나린, 신지은, 임진희, 이미향, 김효주, 이소미, 김아림, 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 배선우, 이하나, 이민영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신지애와 이미향은 '역대 우승자'다.
신지애는 이 대회가 '미즈노 클래식'으로 불리던 2008년과 2010년 우승을 차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JLPGA 투어 단독으로 개최된 2020년에도 정상에 오른 인연이 있다.
이미향은 2014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2차례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2위(2천599.392점),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4위(115점), 상금은 5위(258만2천394달러)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아시안 스윙 기간 그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6위)과 메이뱅크 챔피언십(3위)에 출전해 모두 톱10 성적을 올렸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선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고 최종 라운드 막판까지도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우승자 인뤄닝(중국)에게 두 타 차로 밀린 유해란은 다시 한번 우승의 문을 두드린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통해 두 달 만의 복귀전에 나서 67위에 그쳤지만,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이나미 모네(일본)에게 한 타 차로 밀려 준우승한 배선우, 이달 20일 끝난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민영 등의 활약도 주목된다.
일본 국적의 LPGA 투어 선수 사소 유카, 후루에 아야카, 사이고 마오, 시부노 히나코, 가쓰 미나미, 니시무라 유나도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