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올해를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미국)이 유럽연합팀과의 골프 대항전에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톰프슨은 16일(한국시간) 솔하임컵 개최 예정인 미국 버지니아주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을 찾아 연습 라운드를 했다.
오는 9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솔하임컵에는 각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미국대표팀은 매 대회 성적 포인트를 합산해 7명의 선수를 먼저 선발한다.
톰프슨의 솔하임컵 포인트 순위는 14위여서 미국팀 캡틴 스테이시 루이스의 추천을 받아야만 출전할 수 있다.
루이스는 "톰프슨은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카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그가 이곳(솔하임컵)에 올 때 더 잘하는 선수 중 한명"이라며 추천 선수로 발탁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한 톰프슨은 2013년 솔하임컵에 데뷔한 뒤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6회 연속 출전했다.
LPGA 투어 정규 대회 출전을 점차 줄여가고 있는 톰프슨은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톰프슨은 "팀 USA를 도울 수 있고 대표할 기회가 있다면 그것이 최우선이다"라며 솔하임컵 출전 의사를 밝혔다.
미국팀은 솔하임컵에서 2019년, 2021년 대회에서 내리 패했고, 2023년에는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컵을 탈환하지 못했다.
솔하임컵은 남자골프의 라이더컵과 일정이 겹치지 않게 2년마다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이 꼬이면서, 이번 대회부터는 짝수 해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