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이 대상 타이틀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31일부터 나흘간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7천165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올해 KPGA 투어 남은 대회는 이 대회와 11월 7일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 2개가 전부다.
현재 대상 포인트 7천291점으로 1위인 장유빈은 이번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관계 없이 대상을 확정할 수 있다.
또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도 장유빈의 대상 수상이 확정된다.
대상 수상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에 정해졌다.
상금의 경우 올해부터 KPGA 투어가 대상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공식 개인 타이틀로 인정하지 않지만, 이 부문 역시 장유빈이 10억3천495만원을 모아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섰다.
2위는 9억7천686만원의 김민규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6위 이상을 하면 장유빈에 이어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기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현재 상금 1, 2위 격차가 5천800만원 정도고,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 시즌 최종전 우승 상금은 2억2천만원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상금 1위가 정해질 수는 없다.
장유빈은 "아직 2개 대회가 남은 상황이라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올 한 해 투어를 뛰며 장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명확히 파악했고, 배운 점도 많았다"고 이번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또 이번 대회 결과를 기준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이내 선수들이 정해진다. 70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시드를 유지할 수 있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명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회가 7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신인상인 명출상 경쟁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다.
현재 명출상 부문 1위는 김백준이고, 2, 3위는 일본 선수들인 오기소 다카시, 히라타 겐세이다.
이 두 명은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불참하기 때문에 명출상 경쟁은 김백준과 4위 송민혁, 5위 이동환, 6위 여성진, 7위 김용태 등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남은 대회 우승자가 나오면 신인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