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 윤영선 은퇴…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 출발

뉴스포럼

'카잔의 기적' 윤영선 은퇴…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 출발

빅스포츠 0 7 01.07 12:22
배진남기자
윤영선.
윤영선.

[성남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중앙수비수 윤영선(36)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끝내고 K리그2(2부) 유소년 스카우트로 축구 인생 2막을 연다.

성남은 7일 "윤영선이 2025시즌을 앞두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유소년 스카우트로 성남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성남은 10년 가까이 구단을 위해 헌신한 윤영선을 예우하며 성남의 미래인 유스팀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윤영선은 백암고-단국대를 거쳐 2010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상주 상무, 울산 HD, FC서울, 수원FC, 전북 현대 등을 거쳐 2024년 성남으로 돌아와 시즌을 마칠 때까지 K리그 통산 284경기(6골 1도움)에 출전했다.

성남 소속으로만 K리그 193경기(6골)를 소화했으며 성남에서 한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010년)와 두 차례 코리아컵(옛 FA컵·2011, 2014년)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에는 성남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하기도 했다.

윤영선은 2015년 11월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통산 A매치 7경기에 뛰었다.

특히 월드컵 대표팀에 K리그2 선수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대회 때 당시 아산 무궁화 소속이던 미드필더 주세종과 함께 발탁돼 이른바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2-0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185㎝의 키에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윤영선은 강력한 대인 마크와 헤딩 능력이 장점이다. 수비 리딩도 잘해 '제너럴'(장군)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윤영선은 구단을 통해 "오래전부터 성남에서 꼭 은퇴하고 싶었다"며 "15년 선수 생활 중 10년을 성남에서 보냈고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성남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구단과 상의해 유소년 스카우트로 역할을 수행하며 보답해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은 윤영선 유소년 스카우트와 함께 김해운 전력강화실장과 강승조 프로팀 스카우트를 선임해 전력강화실 구성을 완료했다.

김해운 실장은 1996년 데뷔부터 2008년 은퇴까지 성남에서만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며 K리그 최초의 3연패 등을 함께한 원클럽맨이자 구단 레전드다.

강승조 스카우트는 2023년부터 성남에서 프로팀 코치를 맡아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065 K리그1 FC안양, 대학 신인 김지훈·장정우 영입 축구 01.08 5
32064 SPC 파리바게뜨, 토트넘 홋스퍼와 파트너십…"협업 제품 출시" 축구 01.08 5
32063 다저스 김혜성 영입 평가는 B+…타율 0.270·9홈런·27도루 예상 야구 01.08 4
32062 [천병혁의 야구세상] 한일의 MLB 진출 통로 '포스팅시스템'을 개척한 이상훈 야구 01.08 4
32061 강원 동해안의 겨울은 전지훈련 팀으로 '북적북적' 야구 01.08 4
32060 휴식기 회복에 집중했는데…지친 흥국생명, 선두 수성 불안 농구&배구 01.08 4
32059 NBA 새크라멘토, 2차 연장서 마이애미 격파…5연승 질주 농구&배구 01.08 8
32058 축구협회장 선거 직전에 중단…법원, 허정무 신청한 가처분 인용(종합2보) 축구 01.08 8
32057 [프로농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1.08 8
32056 14연패 탈출…이영택 GS 감독 "훈련 도와준 최태웅 선배 고마워" 농구&배구 01.08 9
32055 실바 51점 폭발…GS칼텍스, 선두 흥국생명 꺾고 14연패 탈출(종합) 농구&배구 01.08 8
32054 '새 얼굴' 흥국 마테이코·GS 뚜이, 후반기 첫 경기 출격 농구&배구 01.08 8
32053 덕담으로 새해 연 'KBO 신인상 경쟁자' 정현우-정우주 야구 01.08 9
32052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63-55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1.08 8
32051 프로야구 NC 핵심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 야구 01.08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