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체육관 보강 내년 배구 시즌 전 완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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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체육관 보강 내년 배구 시즌 전 완료 목표"

빅스포츠 0 7 12.04 00:22
김도윤기자

지붕 안전 최하등급에 지난달 28일 폐쇄…내년 4∼5월 착공 계획

내진까지 보강하면 길어질 수도…대학 체육관 임시 사용 협의 중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안전 문제로 사용이 중지된 경기 의정부체육관의 보강 공사가 내년 배구 시즌 전 완료를 목표로 추진돼 KB손해보험 홈팬들의 아쉬움을 덜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내년 1∼3월 체육관 지붕 보강에 설계를 진행한 뒤 4∼5월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붕 구조가 복잡한 탓에 공사는 5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체육관 내진 성능평가 결과가 이달 중 나오는데 이 부분 보강이 추가되면 공사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의정부시는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달 28일 체육관 사용을 중지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지붕 일부에서 처지는 현상이 진행돼 무거운 눈이 쌓이면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정부체육관 사용 중지
의정부체육관 사용 중지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체육관에 출입 금지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최근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체육관 폐쇄가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KB손해보험 배구단은 2024-2025시즌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024.11.29 [email protected]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지난 3∼11월 의정부시 의뢰로 지은 지 30년 가까이 된 체육관의 안전 상태를 정밀 진단했다. 정밀안전진단은 통상 3개월 소요되지만 의정부체육관의 경우 내진 성능평가가 추가돼 더 걸렸다.

의정부체육관은 1996년 12월 녹양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에 6천650명 수용 규모로 준공됐다.

체육관 같은 시설물은 2∼3년마다 안전 상태를 점검받는데 결과에 따라 정밀진단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

협회는 지난달 22일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의정부시에 통보했다.

벽체는 'B등급'으로 양호했으나 지붕 안전도는 하중을 최대로 받았을 때 최하인 'E등급'으로 평가됐다.

마침 지난달 27일 폭설로 체육관 지붕에 12㎝가 쌓였고, 올겨울 많은 습설이 예상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의정부시는 즉시 체육관을 폐쇄했다.

이 조치로 의정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배구 KB 손해보험의 올 시즌 경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미 지난 1일 홈경기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렀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 내 대학인 경민대와 협의해 교내 체육관을 이번 시즌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시 홈구장 사용 여부는 이번 주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국 등이 경기와 중계 환경 등을 현장 실사한 뒤 최종 결정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내년 배구 시즌 홈 개막경기 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체육관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수·보강을 빠르고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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