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포 무라카미, '상한액' 사라지는 2026년에 MLB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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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포 무라카미, '상한액' 사라지는 2026년에 MLB 진출 추진

빅스포츠 0 26 12.03 12:21
하남직기자
일본야구 거포 무라카미
일본야구 거포 무라카미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4·야쿠르트 스왈로스)가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은 3일 "무라카미가 야쿠르트와 2025시즌 연봉 계약을 한 뒤, 내년 후 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2일 일본 도쿄 야쿠르트 사무실에서 6억엔(약 56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치고서 "2025년이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낸 뒤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쿠르트 구단은 "2025시즌 종료 뒤 무라카미의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2022년 야쿠르트와 3년 18억엔에 장기 계약을 했다.

계약 3년째인 2025년에도 무라카미는 장기 계약에 따라 6억엔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2024시즌 종료 뒤 포스팅으로 MLB에 진출하는 방안도 고민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의 '25세 룰'이 개정되지 않자 일본에서 한 시즌을 더 뛰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 이전에 MLB에 도전하는 일본 선수는 '상한액이 있는 계약'만 할 수 있다.

23세에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은 최대 575만달러(80억5천만원), 일본프로야구 원소속구단 지바롯데 머린스가 받는 보상금은 최대 144만달러(20억2천만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지난해 12월, 25세에 포스팅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2년 3억2천500만달러(4천555억원)에 계약했다. 야마모토의 원소속구단 오릭스 버펄로스는 보상금 5천60만달러(709억원)를 받았다.

무라카미가 2025시즌 MLB 진출을 노렸다면, '25세 룰'을 적용받아 대형 계약을 할 수 없다.

결국 무라카미는 25세 룰에서 벗어나 상한액 없이 계약할 수 있는 2026시즌에 MLB 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1군 836경기에 출전해 224홈런을 쳤다.

투고타저 리그인 일본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쳐 MLB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56홈런을 치며, 오사다하루(왕정치)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5개)을 경신하기도 했다.

무라카미의 결정이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마자, MLB닷컴은 "일본 강타자가 2026년 MLB 진출을 노린다"며 무라카미의 기록을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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