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7 듀스 혈전'…V리그 역대 최장 랠리는 '56-54'

뉴스포럼

'39-37 듀스 혈전'…V리그 역대 최장 랠리는 '56-54'

빅스포츠 0 128 2024.11.09 12:20

현대건설, 정관장과 4세트 접전 따내며 3-1 승리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정관장과 원정 대결에서 롱랠리 끝에 이길 수 있었던 건 피 말리는 4세트 듀스 접전 승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3-1 승리를 챙겼다.

첫 세트를 25-12로 손쉽게 따낸 현대건설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홈팀 정관장의 반격은 매서웠고, 2세트 듀스 대결을 29-27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25-22로 가져오며 원정 승리를 눈앞에 뒀던 현대건설은 4세트에 정관장과 듀스에 접어들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끝에 세트를 39-37로 가져오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승리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승리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에서 3-1 승리에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24부터 37-37까지 14번의 동점 행진이 이어진 대접전이었다.

그러면 V리그에서 역대 가장 긴 랠리는 어떤 경기였을까.

여자부에서 이 부문 최고 듀스 기록은 2005년 12월 31일 KT&G-한국도로공사전 1세트에서 나온 KT&G의 42-40 승리였다.

양팀 한 세트 득점 합계는 82점이었다.

이어 2022년 12월 22일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 2세트에선 양팀이 80점(흥국생명 39점, 기업은행 41점)을 합작하는 듀스 혈투가 나와 역대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당시 흥국생명이 듀스 접전을 39-41로 내주고도 3-1 승리를 챙겼다.

남자부에서는 2013년 11월 25일 2013-2014 V리그 대한항공-러시앤캐시전 3세트에 나온 대한항공의 56-54 승리였다.

접전의 기록
접전의 기록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3-0으로 승리, 3세트 점수가 기록된 전광판 사이로 양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13.11.26 [email protected]

당시 3세트 경기는 24-24 이후 듀스가 무려 31번이나 반복되면서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대한항공이 이 세트를 차지하며 3-0으로 완승했다.

한 세트 양팀의 점수 합계 110점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V리그 부문 신기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내 프로배구 사상 한 세트 최다점수 기록(56-54)의 세계 기록 공인을 국제배구연맹(FIVB)에 요청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652 신태용호 만나는 일본 축구, 항공기 결함에 10시간 발 묶여 축구 2024.11.11 190
29651 넥센, 세인트나인 주니어 선수단 모집…1인당 최대 1천만원 지원 골프 2024.11.11 161
29650 '나이는 숫자'…67세 랑거, PGA 시니어 최종전 우승 골프 2024.11.11 160
29649 사활 걸린 대만전…야구 국가대표팀 '첫판 징크스 지워라' 야구 2024.11.11 149
29648 K리그 '1부 잔류-승격' 전쟁 참전팀 확정…21일 2부 준PO 킥오프 축구 2024.11.11 183
29647 '창단 첫 강등' 프로축구 인천 유정복 구단주 "시민·팬들께 죄송" 축구 2024.11.11 176
29646 일구대상에 허구연 KBO 총재…"프로야구 산업화 시대 열었다" 야구 2024.11.11 141
29645 MLB 신시내티, 홈구장서 14시간 동안 피트 로즈 추모 행사 야구 2024.11.11 159
29644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승격팀 입스위치에 1-2 패…첫 승 제물 축구 2024.11.11 159
29643 '역대 2호 후위공격 2천점 돌파' 레오, 박철우도 넘는다 농구&배구 2024.11.11 127
29642 'ERA 1.40' 류중일호 마운드 합격점…4번 타자가 고민 야구 2024.11.11 125
29641 '100패' MLB 마이애미, 새 감독으로 다저스 맥컬러 코치 낙점 야구 2024.11.11 132
29640 KLPGA 마다솜·박주영·이동은·지한솔,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권 골프 2024.11.11 137
29639 로제 '아파트' 세리머니 제안한 윤동희, 직접 1호 춤사위 야구 2024.11.11 131
29638 훈련만큼 중요한 회복…한국 야구대표팀, 마지막 꿀맛 휴식 야구 2024.11.11 12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