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위해 목소리…"난 네 곁에 있어"

뉴스포럼

손흥민,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위해 목소리…"난 네 곁에 있어"

빅스포츠 0 129 07.18 12:21
안홍석기자
황희찬과 손흥민
황희찬과 손흥민

[싱가포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연습경기 중 인종차별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소셜 미디어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황희찬이 최근 당한 인종차별과 관련해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글에 대한 댓글이었다.

울버햄프턴 소속의 황희찬은 16일 이탈리아 구단 코모 1907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울버햄프턴은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항의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가해자'의 소속 구단인 코모는 외려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팬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문제의 선수가 황희찬 이름의 마지막 글자에 빗대 그를 '재키 챈(성룡)'이라고 불렀을 뿐이라는 게 코모의 '해명'이다.

황희찬은 소셜 미디어에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모든 삶에서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인종차별은 발붙일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18~19일 사이 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을 만날 거로 보인다.

외국인 코치 영입차 유럽으로 출국한 홍 감독이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과 대면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함께한 바 있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재회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508 '벼랑 끝' 전북 vs '선장 잃은' 울산…주말 K리그1 현대가 더비 축구 07.18 142
24507 국가대표 안성현·이효송, 스코틀랜드 주니어골프 동반 우승 골프 07.18 130
24506 '베테랑 미드필더'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와 1년 재계약 축구 07.18 142
24505 '스토크의 왕' 배준호, 프리시즌 친선전서 멀티골 폭발 축구 07.18 120
24504 프로축구연맹, 팀K리그 사령탑에 박태하 감독 선임 축구 07.18 122
24503 [게시판] E1, KLPGA와 굿네이버스에 'E1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 전달 골프 07.18 130
24502 포스테코글루 감독 "내가 잉글랜드 사령탑 후보?…전혀 몰라" 축구 07.18 132
24501 제주삼다수 스크린 골프대회 28일까지 개최 골프 07.18 132
24500 "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세븐일레븐, K리그·산리오와 팝업 축구 07.18 130
24499 에이징 커브 비웃는 KIA 최형우, 불혹에도 여전히 봄날 야구 07.18 87
열람중 손흥민,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위해 목소리…"난 네 곁에 있어" 축구 07.18 130
24497 프로축구연맹, 19일부터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 운영 축구 07.18 125
24496 프로축구연맹, 27일 'K리그 댕댕페스티벌'…반려견 자랑대회 축구 07.18 119
24495 뮌헨 vs 토트넘 쿠플시리즈 하프타임쇼에 '뉴진스' 뜬다 축구 07.18 122
24494 상금 순위 28위 디오픈…대회 주관 R&A 수장 "신경 쓰지 않는다" 골프 07.18 11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