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 3루타' 박성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뭉쳤다"

뉴스포럼

'역전 결승 3루타' 박성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모두 뭉쳤다"

빅스포츠 0 170 2024.11.17 00:21
'역전이야'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2사 2,3루에서 박성한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점 차로 끌려가다 대역전승을 거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박성한(SSG 랜더스)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모두 뭉쳐서 역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다 9-6으로 역전승했다.

6회말 4점을 만회해 따라붙은 우리나라는 8회 5점을 몰아쳐 패배 일보 직전에서 살아났다.

특히 5-6으로 뒤진 8회말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박성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다 하나로 뭉쳐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중요한 순간에 저에게 기회가 왔는데, 잘 살려서 오늘 짜릿한 승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초구 직구를 보고, 다음에 변화구가 바로 왔다"며 "직구 구위가 워낙 좋고 빨라서 포커스는 직구에 맞췄고, 변화구를 연속으로 봤을 때 눈에 익어서 콘택트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공이 외야 우중간을 가를 때 기분을 묻자 박성한은 "해냈다 싶었다"며 "소름이 돋고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고 답했다.

그는 3루 안착 후 세리머니에 대해 "크게 하고 싶기는 했는데, 실제로 크게 한 건지 잘 모르겠다"며 "너무 기뻐서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밝혔다.

역투하는 박영현
역투하는 박영현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8회 1사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5개를 잡고 승리 투수가 된 박영현(kt wiz)도 이날 경기 수훈 선수다.

박영현은 "초반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에 만족한다"며 "뿌듯한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등판 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1루 견제구로 2아웃째를 잡고, 삼진으로 8회를 마무리한 박영현은 9회 선두 타자에게 또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막아냈다.

박영현은 "8회만 잘 막으면 형들이 점수를 내겠다고 하더라"며 "역전했을 때 너무 좋았고, 내가 잘 막아야 이긴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고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경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978 한국 야구, 프리미어12 4강 진출 실패…B조 일본 1위, 대만 2위 확정 야구 2024.11.18 166
29977 김민선, 연장서 김수지 꺾고 KLPGA 이벤트 대회 우승 골프 2024.11.18 144
2997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66-60 하나은행 농구&배구 2024.11.18 152
29975 [프로배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2024.11.18 153
29974 KB손해보험, 한국전력 3연패 늪에 몰아넣고 시즌 2승째 농구&배구 2024.11.18 157
29973 U-19 축구대표팀, 스페인 4개국 친선대회서 미국에 0-3 완패 축구 2024.11.18 178
29972 여자농구 우리은행, 3점 성공률 12.5%로 승리…하나은행 4연패 농구&배구 2024.11.18 159
29971 매킬로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3년 연속 유럽 챔피언 골프 2024.11.18 146
29970 [영상] 관중 던진 맥주캔이 머리에 '쾅'…아기레 감독 '쿨한' 대처 화제 축구 2024.11.18 178
29969 올해 매경오픈 우승 김홍택, 골프존 스크린 대회서도 우승 골프 2024.11.18 153
29968 [여자농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2024.11.18 147
29967 '양강 구도 깰까' 여자배구 3위 기업은행 4연승…페퍼 7연패(종합) 농구&배구 2024.11.18 138
29966 맨유서 '4경기 무패' 판니스텔로이, 잉글랜드 2부팀 감독 지원 축구 2024.11.17 198
29965 SSG가 영입한 화이트는 박찬호 닮은 꼴…이모는 ABC 앵커 장현주 야구 2024.11.17 164
29964 숨 고른 야구대표팀 간판 김도영 "호주전 출전 괜찮다" 야구 2024.11.17 16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