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른 야구대표팀 간판 김도영 "호주전 출전 괜찮다"

뉴스포럼

숨 고른 야구대표팀 간판 김도영 "호주전 출전 괜찮다"

빅스포츠 0 165 2024.11.17 12:21

도미니카공화국전 가벼운 부상으로 교체…"열심히 응원했다"

'나 홈런 2개야'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7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일본전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잠잠했어도, 여전히 한국 야구대표팀 간판타자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김도영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6회초 수비 도중 교체됐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0-5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2루에서 2루 주자 리카르도 세스페데스의 3루 도루 때 포수의 송구를 받아 태그하려다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후속 타자 알렌 핸슨의 적시타가 나온 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과 교체됐다.

교체 사유는 왼쪽 골반 통증이다.

'아쉽네'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에서 플라이아웃된 김도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0-6에서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난 김도영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지만, 다행히 한국은 9-6으로 경기를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영은 "얼음찜질하며 경기를 봤다. 교체되고 바로 점수가 나와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내가 빠져서 점수가 났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응원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서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던 김도영에게 KIA 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다쳐서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다.

김도영은 "골반은 시즌 중에도 이 정도 피로감을 느끼긴 했다. 하체에 피로도가 있는 느낌이다. 호주전 출전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대만과 조별리그 첫판에서 1타점 2루타를 책임지는 등 3타수 1안타로 활약했고, 쿠바와 2차전은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2방을 터트렸다.

그러나 일본전에서 그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고, 한국은 3-6으로 패했다.

6회 수비에서 교체되는 김도영
6회 수비에서 교체되는 김도영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6회초 김도영이 교체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 역시 교체되기 전까지 2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김도영은 "오히려 감이 너무 좋다고 느껴서 일본전은 성급하게 치려고 했다. 볼을 계속 건드려서 카운트에 몰린 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숙제도 받았다. 야구 인생에서 좋은 계기가 되는 경기가 된 듯하다. 좋은 경험 했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남은 호주전에서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약속했다.

그는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 결과와 상관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083 홍명보호, 팔레스타인전 전반 1-1…손흥민 A매치 득점 단독 2위 축구 2024.11.20 196
30082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2024.11.20 209
30081 유재학 KBL 본부장 "현 판정 기조 정상…밀고 나가는 게 맞아" 농구&배구 2024.11.20 183
30080 KLPGA 투어 신인왕 유현조, 셀메드와 후원 계약 골프 2024.11.20 200
30079 NBA 레이커스, 1980년대 황금기 이끈 라일리 전 감독 동상 제작 농구&배구 2024.11.20 186
30078 두산, MLB·일본서 던진 투수 해치 영입…어빈과 원투펀치 야구 2024.11.20 201
30077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2024.11.20 198
30076 '프리미어12 무실점' 박영현 "WBC서 MLB 타자 만나보고 싶어" 야구 2024.11.20 170
30075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2024.11.20 187
30074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2024.11.20 216
30073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2024.11.20 181
30072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2024.11.20 220
30071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2024.11.20 196
30070 이을용, K리그2 12위 경남 지휘봉…"젊고 강한 팀 만들겠다" 축구 2024.11.20 205
30069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2024.11.20 16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