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첫 홈런에도 웃지 못한 나승엽 "남은 경기는 다 이길 것"

뉴스포럼

대표팀 첫 홈런에도 웃지 못한 나승엽 "남은 경기는 다 이길 것"

빅스포츠 0 129 2024.11.14 12:20

나승엽, 7회 대타로 등장해 추격의 솔로포…팀은 3-6 패배

'1점이요'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에서 나승엽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기대했던 승리는 얻지 못했어도,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은 고개 숙이지 않았다.

나승엽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7회 대타 홈런으로 손맛을 봤다.

나승엽의 홈런에도 한국은 3-6으로 패했고, 나승엽은 구장을 빠져나가다가 한국 취재진과 만나 짧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결과는 아쉬워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남은 경기는 다 이겨서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도쿄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나승엽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NC 다이노스) 타석에 대타로 나갔다.

'1점이요'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에서 나승엽이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1스트라이크에서 대만 투수 전관웨이의 속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펜스 상단 노란색 선에 맞고 구장에 다시 들어온 나승엽의 타구를 두고 1루심은 홈런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그 사이 나승엽은 2루까지 갔고, 우리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2분간 판독한 결과 홈런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나승엽은 "넘어갈 줄 몰랐다. 영상을 봤는데, 애매하게 안 넘어간 것 같기도 했다. 홈런을 쳤지만, 팀이 져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날 타이베이돔을 가득 채운 대만 팬들은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1점이요'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7회초 1사에서 나승엽이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투구로 대만 타자를 맞힌 뒤 마운드를 내려가자 엄청난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나승엽은 "응원은 신경 안 썼다. 저희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하면 훨씬 소리가 크다"면서 "그것 때문에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대타가 정말 힘든 포지션이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고 했다"고 말한 나승엽은 14일 쿠바전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쿠바전 타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나승엽은 홈런을 쳤으니 고민해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승엽은 "패배는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쿠바전에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되새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86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에 우리은행 김단비…통산 13번째 농구&배구 2024.11.15 128
29864 50호골 폭발 손흥민 "오랜만에 복귀, 선수들이 도와줬다" 축구 2024.11.15 179
29863 요르단, 이라크와 0-0 무승부…승점 5 앞선 홍명보호 독주 축구 2024.11.15 174
29862 '홍명보호 원톱 나!'…오세훈 2경기 연속 득점포로 주전 청신호(종합) 축구 2024.11.15 164
29861 프로배구 첫 도입 '그린카드·중간랠리 판독' 긍정 효과 농구&배구 2024.11.15 126
29860 '왼쪽 해답' 배준호, 교체 투입 10분 만에 쐐기포 축구 2024.11.15 167
29859 여자축구대표팀 스페인 원정에 지소연 등 합류…캐나다와도 대결 축구 2024.11.15 159
29858 변형 스크램블 PLK 쌍쌍골프에서 아마추어팀이 8언더파 골프 2024.11.15 140
29857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종합) 축구 2024.11.15 152
29856 '멀티 도움' 황인범 "여러 이슈에도 조금이나마 위안되길" 축구 2024.11.15 155
29855 [월드컵축구 전적] 한국 3-1 쿠웨이트 축구 2024.11.15 147
29854 기록으로 본 '캡틴' 손흥민의 A매치 50골…'후반에 더 강했다' 축구 2024.11.15 149
29853 푸이그, 3년 만에 키움 복귀하나…류현진과 투타 맞대결 기대 야구 2024.11.15 105
29852 이탈리아·프랑스,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 확정 축구 2024.11.15 141
29851 다양해진 득점 루트·노련해진 위기 극복…진화하는 홍명보호 축구 2024.11.15 1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