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뉴스포럼

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빅스포츠 0 30 11.03 00:20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대구FC 에드가.
대구FC 에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대구FC가 실낱 갈지만 K리그1 잔류 희망을 이어가게 해준 브라질 공격수 에드가는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홈팀 수원FC가 후반 9분 싸박의 선제 헤딩 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대구가 후반 53분 세징야의 코너킥에 이은 에드가의 동점 헤딩골로 드라마 같은 무승부를 연출했다.

적장인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대구의 가장 강한 무기인 세징야와 에드가에게 알고도 당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후반 41분 카이오의 퇴장이라는 악재에도 대구는 적진에서 값진 승점을 챙겼다.

대구는 최하위를 벗어나기에는 갈 길이 멀지만, 승점 29로 잔류 불씨를 살려갔다.

11위 제주 SK(승점 35)와는 승점 6차다.

에드가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고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면서 "좀 어렵게 시작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가져가기 때문에 아직 우리가 (1부에) 살아남을 기회를 남겨둔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드가는 '대구가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1%라도 희망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오늘 같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남은 세 경기에서도 무조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에드가는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다가 대구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정치인이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드가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에드가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근육에 문제가 있다. 일주일 이상 쉬었고, 잠깐 훈련하고 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경험이 있는 선수고, 상대가 높이에서 부담을 느끼는 선수"라면서 "교체 타이밍을 잘 잡으려 노력했다. 역시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에드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에드가는 "햄스트링이 조금 예민한 근육이기 때문에 몸 풀 때부터 금씩 강도를 올리면서 경기의 흐름에 맞춰 가려 했다"면서 "대구에 대한 사랑과 팀에 대한 애정, 서포터스들이 있어 조금 더 힘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병수 감독과 미팅에서도 "내가 필요하면 희생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에드가는 이제 남은 세 경기 출전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세 경기도 준비 잘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팀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906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결국 일본 법정으로…60억 손배소 축구 11.03 31
38905 K리그2 합류 앞둔 김해FC, K3리그 우승 확정…5년 만의 정상 축구 11.03 31
38904 '변준형 22점' 프로농구 정관장, 소노에 신승…5연승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11.03 25
38903 다저스, 연장 11회 접전서 토론토 꺾고 MLB 월드시리즈 2연패 야구 11.03 81
38902 [프로축구 중간순위] 2일 축구 11.03 79
38901 김용희 롯데 2군 감독 아들 43세 김재호, KPGA 투어 최고령 첫승(종합2보) 골프 11.03 25
38900 배구 여자 U-16 대표팀, 아시아선수권서 카자흐스탄 완파 농구&배구 11.03 30
38899 WBC 준비 첫걸음…류지현 감독 "엄격한 피치 클록 적응할 기회" 야구 11.03 38
38898 [프로농구 서울전적] LG 80-75 SK 농구&배구 11.03 32
38897 다저스, 연장 11회 접전서 토론토 꺾고 MLB 월드시리즈 2연패(종합) 야구 11.03 36
38896 아깝다 최혜진!…연장전 패배로 LPGA 투어 첫 승 기회 놓쳐 골프 11.03 33
38895 18년 만에 KPGA 첫 우승 김재호 "골프 선수 오래 하는 게 목표"(종합) 골프 11.03 81
열람중 대구FC 잔류 희망 살린 에드가 "1%라도 희망이 있다면" 축구 11.03 31
38893 광주, 제주 꺾고 K리그1 잔류 확정…수원FC-대구는 1-1 무승부(종합2보) 축구 11.03 53
38892 신인상 이듬해 대상 거머쥔 유현조 "내년에는 다승왕 해보고파" 골프 11.03 3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