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진출 비난 받은 베르흐베인 "쿠만 감독과 뛸 생각 없어"

뉴스포럼

사우디 진출 비난 받은 베르흐베인 "쿠만 감독과 뛸 생각 없어"

빅스포츠 0 14 09.07 12:20
이영호기자

네덜란드 대표팀 쿠만 감독, 사우디 진출 베르흐베인에 "야망 없다" 비판

알이티하드에 입단한 스테번 베르흐베인
알이티하드에 입단한 스테번 베르흐베인

[알이티하드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이적한 것 놓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로날트 쿠만 감독으로부터 '야망이 없다'라는 비판을 받은 스테번 베르흐베인(26)이 날이 선 대응에 나섰다.

베르흐베인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더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더는 쿠만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쿠만 감독은 지난 3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서는 대표팀에 베르흐베인을 뽑지 않은 이유를 묻자 "26세라면 재정적인 게 아니라 스포츠에 대한 게 가장 큰 야망이 돼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것은 스포츠에 대한 야망이 주된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르흐베인은 내가 지휘하는 국가대표팀에 더는 발탁될 가능성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쿠만 감독이 이처럼 직격하고 나선 것은 베르흐베인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아약스를 떠나 알이티하드로 이적해서다.

베르흐베인은 지난 2일 알이티하드와 3년 계약을 했다. 베르흐베인은 알이티하드로부터 매년 900만 유로(약 13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이티하드에는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했던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무사 디아비 등이 뛰고 있다.

쿠만 감독의 지적에 베르흐베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베르흐베인은 "쿠만 감독이 열정적인 국가대표팀 지도자라면 나에게 먼저 전화를 해봤어야 한다"라며 "쿠만 감독의 이야기를 TV를 통해 들었다. 쿠만 감독과 멋진 순간들을 함께 했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대표팀 감독의 밑이라면 더는 뛰고 싶지 않다"라며 "언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나를 이상하게 묘사한 감독과는 나 역시 끝이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629 [프로야구 수원전적] 두산 12-2 kt 야구 09.08 11
26628 9타 줄인 정찬민, 신한동해오픈 3R 3위 골프 09.08 13
26627 몬차 꺾고 자신감 충전한 대한항공…"우리 방향이 옳다고 확인" 농구&배구 09.08 11
26626 브라질, 월드컵 예선서 에콰도르에 1-0 진땀승…3연패 탈출 축구 09.07 18
26625 무관의 케인 "눈앞에서 트로피 놓칠 때마다 너무 힘들어" 축구 09.07 18
26624 황의조, 노팅엄 떠나 알라니아스포르로 완전 이적 '1년 계약' 축구 09.07 13
26623 이탈리아, 프랑스에 3-1 역전승…빛바랜 바르콜라 '13초 골' 축구 09.07 17
열람중 사우디 진출 비난 받은 베르흐베인 "쿠만 감독과 뛸 생각 없어" 축구 09.07 15
26621 주현상과 한화의 선순환…5년만에 20세이브·팀은 6년만에 60승 야구 09.07 19
26620 첫판서 쓴맛 본 홍명보호, 월드컵 예선 첫 승리 위해 오만으로 축구 09.07 18
26619 프로야구 SSG, 인천상륙작전 74주년 맞아 인천시와 '랜딩 데이' 야구 09.07 18
26618 한국의 U-18 아시아컵 농구 8강 상대는 요르단 농구&배구 09.07 16
26617 KB금융 챔피언십, 불꽃 튀는 경쟁…배소현 등 4명이 2R 선두 골프 09.07 22
26616 BNK, 히타치 꺾고 박신자컵 4강 진출…후지쓰와 대결(종합) 농구&배구 09.07 20
26615 삼성, 3연승 행진 벌이며 2위 굳히기…롯데, 치명적인 주루사 야구 09.07 1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