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리버풀 비난한 EPL 심판 직무정지…당국 조사 착수

뉴스포럼

클롭 감독·리버풀 비난한 EPL 심판 직무정지…당국 조사 착수

빅스포츠 0 19 11.12 12:20
이의진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데이비드 쿠트 심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데이비드 쿠트 심판

[Pool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원색적인 욕설로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비난한 혐의를 받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이 정직 처분과 더불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관련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면서 경멸적 표현으로 클롭 전 감독을 비하한 인물로 지목된 EPL 심판 데이비드 쿠트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트에게 이 같은 조처를 내린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사실관계 파악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쿠트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한 남성이 클롭 전 감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원색적인 욕설을 쓰면서 클롭 전 감독을 비난한다.

BBC는 이 영상이 실제 쿠트의 모습을 담았는지 등 진위가 검증된 게 아니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유행했던 2020년 7월 리버풀과 번리의 경기 도중 촬영된 걸로 추정했다.

특정 구단에 개인적인 감정을 품은 채 판정을 책임지는 건 전문 심판으로서 자격이 의심될 법한 요인이다.

쿠트는 리버풀에 유독 엄격한 판정 잣대를 들이대 구단 팬들에게 원성을 산 바 있다.

2020년 10월 에버턴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조던 픽퍼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는데도 당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했던 쿠트는 경고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손으로 공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도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쿠트는 지난 9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경기도 주심으로 관장했다. 이 경기에서는 리버풀(9승 1무 1패)이 2-0 승리를 거둬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693 프로야구 요키시, NC와 작별…KBO리그서 계속 뛸 수 있을까 야구 11.12 23
29692 KLPGA, 올포유·레노마 자선 골프 대회로 3천만원 기부금 조성 골프 11.12 31
29691 프로야구 한화, 창단 40주년 새 유니폼 발표 야구 11.12 27
29690 프로축구연맹, K리그2 PO·승강 PO 일정 변경 축구 11.12 22
29689 야구대표팀 씩씩한 막내 김택연 "잃을 거 없는 나이잖아요" 야구 11.12 23
29688 FIFA 연구소도 인정한 김민재…"전 세계 센터백 중 경기력 최고" 축구 11.12 20
29687 홍명보 감독의 고심 "건강한 손흥민이 중요…효율적으로 가동" 축구 11.12 22
29686 '미성년자 성 착취' MLB 프랑코, 총 들고 시비하다 체포 야구 11.12 22
29685 프리미어12 선수 일당은 30만원…더 큰 혜택은 'FA 포인트' 야구 11.12 23
열람중 클롭 감독·리버풀 비난한 EPL 심판 직무정지…당국 조사 착수 축구 11.12 20
29683 이경훈·김성현·노승열,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출격 골프 11.12 24
29682 남자배구 대한항공, '임시 외국인 선수' 막심 영입 농구&배구 11.12 11
29681 '창단 첫 2부 강등' 인천 전달수 대표, 15일자로 사퇴 축구 11.12 15
29680 LPGA 투어 2승 김아림, 세계 랭킹 57위…마다솜은 60위 골프 11.12 26
29679 '김연경 카메오 출연' 영화 '1승', 15일 흥국 홈경기 때 이벤트 농구&배구 11.12 1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