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전 3호 도움 직후 '예상 밖' 교체…강한 불만 표출(종합)

뉴스포럼

손흥민, 복귀전 3호 도움 직후 '예상 밖' 교체…강한 불만 표출(종합)

빅스포츠 0 20 11.04 12:20
설하은기자

후반 4분 존슨 동점골 도와…후반 1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

웨스트햄전 득점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불만을 표출하는 손흥민
불만을 표출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세 경기만의 복귀전에서 3호 도움을 터뜨리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분 브레넌 존슨의 동점 골을 도왔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후반전 첫 볼 터치에서 곧바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왼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슬금슬금 공을 몰며 페널티 라인까지 전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달려든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자,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허벅지를 다쳐 공식전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하며 '캡틴'의 귀환을 다시 한번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빠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도 불참하고 회복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네 경기만의 복귀전이었던 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직접 골망을 흔들고 상대의 자책골도 유도했다.

이 경기 뒤 다시 허벅지 통증을 느낀 손흥민은 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을 건너뛰었고, 세 경기만의 복귀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는데, 교체 대상이 손흥민이었다.

예상치 못한 교체였는지 손흥민은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가리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손흥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왔고, 자기 어깨를 토닥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형식적으로 인사한 뒤 벤치에 앉았다.

중계 화면에는 좀처럼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거친 행동과 혼잣말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팀은 존슨의 동점 골과 솔란케의 멀티 골,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 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두고 자신은 세 경기만의 복귀전에서 도움을 올렸지만, 공격 포인트를 생산한 직후 당황스럽게 교체되면서 마냥 웃지만은 못한 손흥민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하며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사하며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298 NBA 밀워키 포르티스, 경기 출전한 사이 자택 강도 피해 농구&배구 11.04 19
29297 MLB 캔자스시티, '노마드 투수' 와카와 704억원에 3년 재계약 야구 11.04 23
29296 이현주 깜짝 발탁 홍명보 "기본 골격 유지하되 미래 자원 동행" 축구 11.04 23
29295 여자 골프 세계 1위 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 확정 골프 11.04 25
29294 프로배구 현대-한전, 5연승 길목서 격돌…흥국 선두 질주 관심 농구&배구 11.04 22
29293 북한, U-17 여자 월드컵서 스페인 꺾고 우승…전일청 골든볼(종합) 축구 11.04 23
29292 이재성 풀타임·홍현석 16분…마인츠, 프라이부르크와 무승부 축구 11.04 27
29291 북한, U-17 여자 월드컵서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 꺾고 우승 축구 11.04 23
29290 돌아온 손흥민, 홍명보호에도 재승선…하노버 이현주 첫 발탁(종합) 축구 11.04 25
29289 돌아온 손흥민 이른 교체에 토트넘 감독 "예정된 것이었다" 축구 11.04 19
29288 PGA 상금왕 셰플러, 30만㎞ 넘게 달린 고물차와 작별 골프 11.04 26
29287 돌아온 손흥민, 홍명보호에도 재승선…중동 2연전 명단 포함 축구 11.04 24
열람중 손흥민, 복귀전 3호 도움 직후 '예상 밖' 교체…강한 불만 표출(종합) 축구 11.04 21
29285 '김주공 멀티골' 제주 K리그1 잔류확정…대구, 강등권 탈출 실패 축구 11.04 26
29284 K리그2 수원, 안산과 최종전서 2-1 역전극…승격 희망 살렸다 축구 11.04 2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