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이현중 14점 9리바운드 분전

뉴스포럼

남자농구, 호주에 23점 차 대패…이현중 14점 9리바운드 분전

빅스포츠 0 192 2024.11.25 00:22
이의진기자

안방 경기서 높이·속도·외곽 전부 뒤져

이현중 레이업슛
이현중 레이업슛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일라와라)이 레이업슛하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열린 호주와 안방 경기에서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FIBA 랭킹 53위)은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호주(7위)에 75-98로 크게 졌다.

2025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리는 이번 예선에선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조 3위 6개국 중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한다.

인도네시아(77위), 태국(88위)과 A조에서 경쟁하는 한국의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잡았지만 호주(4승)에 두 번 모두 졌다.

안준호 감독은 오재현-안영준(이상 SK)-이우석(현대모비스)-이승현(KCC)-이원석(삼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속도'에서 강점을 취하려 했다.

경기 시작 2분 후 나온 이우석의 3점으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고강도 전방 압박으로 호주 가드진 득점은 묶었지만 골 밑에서는 고전했다.

높이, 공격력 보강을 위해 뒤늦게 이현중(일라와라)이 투입됐지만 골 밑 열세를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전반을 32-54로 크게 뒤졌다.

'포기 없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일라와라)이 돌파하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2쿼터까지 대표팀은 리바운드에서 17-24로 밀렸고, 실책도 8개나 저질렀다. 반면 실책을 3개로 억제한 호주는 2쿼터부터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3점 기회가 나오더라도 수비가 바로 따라붙어 슛도 쏘지 못할 정도로 강한 압박을 마주한 대표팀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호주의 높이에 대항하려 빅맨 2명을 쓴 안준호 감독은 추격을 위해 후반부터는 이현중을 파워포워드로 쓰는 전략을 꺼냈다.

하지만 베테랑 슈터 크리스 굴딩에게 연속으로 3점을 얻어맞자 대표팀 최고 높이인 이원석과 이종현(정관장)을 모두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신 이현중이 호주 빅맨들과 치열한 높이 싸움을 펼치면서 골 밑 열세를 메운 덕에 대표팀은 3쿼터 종료 30초 전 11점 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다시 굴딩을 위시한 호주의 외곽이 폭발하며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빅맨 수비, 골 밑 사수까지 맡은 이현중이 1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우석도 17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한 호주는 이번에는 자국 리그의 주요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다.

호주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48-37로 앞섰고, 3점도 우리나라보다 7개 많은 16개를 적중했다.

◇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전적

▲ A조 4차전

한국(2승 2패) 75(19-19 13-35 26-17 17-27)98 호주(4승)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91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2024.11.27 160
30390 '코트의 전설' 박철우 "최고가 되지 못했지만 최선의 선수였다" 농구&배구 2024.11.27 148
30389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종합) 축구 2024.11.27 176
30388 길어지는 정몽규의 고민…"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 달라져" 축구 2024.11.26 214
30387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 축구 2024.11.26 212
30386 대만야구대표팀 국빈급 대우…상금·격려금 130억원 이상 수령 야구 2024.11.26 185
30385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셰플러·쇼플리·매킬로이 3파전 골프 2024.11.26 205
30384 축구협회, FIFA·K리그와 협업…콘퍼런스 열어 기술철학 공유 축구 2024.11.26 211
30383 호수프레·스윕승…방심위 "스포츠뉴스 언어 재정립해야" 야구 2024.11.26 180
30382 호날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멀티골…머스크도 축하 전해 축구 2024.11.26 210
30381 2025년 KBO리그 흥행카드로 떠오른 푸이그 vs 류현진 투타 대결 야구 2024.11.26 167
30380 '일제 차 출입 금지' 골프장 대표, 모교에 장학금 4천만원 기탁 골프 2024.11.26 197
30379 목수 출신 빅리거 부저, 역경 극복의 상징 '토니 C상' 수상 야구 2024.11.26 181
30378 토트넘 또 악재…주축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축구 2024.11.26 181
30377 키움은 왜 '23승 합작' 헤이수스·후라도 포기했을까 야구 2024.11.26 15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