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뉴스포럼

'약속의 8회' 류중일 감독 "6회 4점 냈을 때 역전 예감"

빅스포츠 0 111 2024.11.17 00:22

도미니카공화국에 0-6으로 끌려가던 한국, 9-6 대역전승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9-6으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약속의 8회' 사례를 남긴 도미니카공화국전 대역전승을 6회에 예감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도미니카공화국과의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9-6으로 역전승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6회에 4점을 뽑는 과정에서 상대 실책도 있었다. 그때 후반에 역전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고 타선은 침묵을 지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6회초를 마쳤을 때 점수는 0-6까지 벌어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6회말 1사 2, 3루 신민재(LG 트윈스)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2점을 따라가고, 문보경과 박동원(이상 LG)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 4-6까지 추격했다.

8회에는 도미니카공화국 마무리 디에고 카스티요를 두들겨 대거 5점을 뽑는 저력을 보여줬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1타점 적시타로 5-6까지 추격한 뒤 2사 2, 3루에서 터진 박성한(SSG 랜더스)의 2타점 3루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최원준(KIA 타이거즈)과 홍창기(LG)까지 적시타가 이어지며 점수는 9-6까지 벌어졌다.

류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8회초 1사 후 마무리 박영현(kt wiz)을 일찍 올린 장면에 대해서는 "일찍 투입한 것도 두 번의 공격이 우리에게 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자들이 8회말 경기를 뒤집은 뒤에는 박영현에게 공이 넘어갔다.

박영현은 9회초를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류 감독은 "박영현은 우리 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거로 믿는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타선 주축 김도영(KIA)이 6회 수비 도중 왼쪽 골반에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통증이 조금 있는데 (경기가 없는) 17일까지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967 '양강 구도 깰까' 여자배구 3위 기업은행 4연승…페퍼 7연패(종합) 농구&배구 2024.11.18 119
29966 맨유서 '4경기 무패' 판니스텔로이, 잉글랜드 2부팀 감독 지원 축구 2024.11.17 158
29965 SSG가 영입한 화이트는 박찬호 닮은 꼴…이모는 ABC 앵커 장현주 야구 2024.11.17 134
29964 숨 고른 야구대표팀 간판 김도영 "호주전 출전 괜찮다" 야구 2024.11.17 130
29963 임진희,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 골프 2024.11.17 145
29962 너무 늦게 등장한 국대 안방마님 박동원…공수 맹활약 야구 2024.11.17 143
29961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관중이 던진 캔에 맞아 출혈 축구 2024.11.17 160
29960 프로야구 LG 새 주장 박해민 "책임감 느껴…비시즌 준비도 철저" 야구 2024.11.17 134
29959 '닥터K' 앤더슨, 프로야구 SSG와 120만달러에 재계약 야구 2024.11.17 125
29958 '전차군단' 독일, UNL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7-0 대파 축구 2024.11.17 153
29957 '약속의 8회' 숨은 주인공 김서현 "호주전도 쥐어짜겠다" 야구 2024.11.17 120
29956 김성현·노승열,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39위 골프 2024.11.17 136
29955 '스트라이커 생존 경쟁' 오현규 "저돌적인 돌파가 나의 강점" 축구 2024.11.17 148
29954 프로야구 LG 구단·선수들, 1억5천만원 기부 야구 2024.11.17 117
29953 'A매치 데뷔' 이현주 "TV서 보던 형들과 뛰다니…성공한 인생" 축구 2024.11.17 15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