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쾌조의 출발' 남자 골프 김주형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어"

뉴스포럼

[올림픽] '쾌조의 출발' 남자 골프 김주형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어"

빅스포츠 0 122 08.02 00:20
최송아기자
김주형, 올림픽 첫 티샷
김주형, 올림픽 첫 티샷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1번홀에서 한국의 김주형이 대회 첫 티샷을 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기앙쿠르[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마지막 날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네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이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에서 쾌조의 출발로 메달 도전의 청신호를 켰다.

김주형은 1일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한국시간 오후 11시 현재 순위는 공동 5위다.

2022년부터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둬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등장한 김주형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의 첫날 선전을 펼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첫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1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사하는 김주형-펠프스
인사하는 김주형-펠프스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1번홀에서 한국의 김주형과 미국의 올림픽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지난해 9월 이 장소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카주오픈에 출전,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던 그는 "그때 경험 덕분에 어떻게 쳐야겠다는 감각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면서 "작년 첫날엔 종일 비가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편하게 했다"고 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섕크가 나 너무 오른쪽으로 향한 건 잠깐의 위기였다.

"프로 데뷔 후 섕크를 낸 건 처음인 것 같다. 저도 당황하고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멋쩍게 웃은 김주형은 "파를 의식하기보다는 마무리만 잘하자고 생각했다. 두 번째 샷이 더 어려웠는데 잘 올라갔고, 퍼트도 자신 있게 잘 굴려서 좋은 흐름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골프 일정이 시작된 이날 '구름 갤러리'가 몰린 르골프 나쇼날엔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는 팬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김주형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김주형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1라운드 3번홀에서 한국의 김주형이 퍼팅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김주형은 "올림픽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경기에 출전해도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많이 해 주시지만,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 더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면서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메달을 딴다면 은메달, 동메달은 생각하지 않고 이왕이면 금메달이 낫지 않겠나. 꼭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면서 "많이 남았으니 흥분하지 않고 푹 쉬면서 오늘 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가 길지는 않지만, 정교함이 정말 중요하다.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큰 집중력이 필요한 곳"이라며 "오늘 스마트하게 했으니 보완해나가며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106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14-9 NC 야구 08.02 118
25105 손호영 역전타 포함 3타점…롯데, 짜릿한 뒤집기로 SSG에 설욕 야구 08.02 107
25104 유해란, 삼다수 마스터스 3번째 우승 시동…1R 4언더파(종합) 골프 08.02 142
25103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08.02 86
열람중 [올림픽] '쾌조의 출발' 남자 골프 김주형 "시상대서 애국가 듣고 싶어" 골프 08.02 123
25101 [프로야구 중간순위] 1일 야구 08.02 91
25100 [프로야구 잠실전적] 삼성 7-0 LG 야구 08.02 81
25099 타격감 폭발한 한화 채은성, 연타석 홈런포로 두 타석에 5타점 야구 08.02 62
25098 K리그1 인천, 제12대 사령탑으로 최영근 감독 선임 축구 08.02 123
25097 '30-6' 역사적 대승 다음날은 '1-0' 짠물승…두산, KIA에 3연승 야구 08.02 63
25096 '황희찬 교체출전' 울버햄프턴, C.팰리스에 1-3 패배 축구 08.02 138
25095 1군 올스타서 2군 올스타로 떨어졌던 삼성 김현준, 화려한 부활 야구 08.02 55
25094 바이에른 뮌헨의 첫 방한…마중 나온 김민재와 반갑게 인사 축구 08.01 132
25093 샌디에이고 김하성, 다저스전서 멀티출루…커쇼 상대로 볼넷 야구 08.01 88
25092 '85세 노장' 카너, 올해도 US 시니어 여자오픈 출전 골프 08.01 13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