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흥민이 형 막아야하지만…마주치고 싶지 않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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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흥민이 형 막아야하지만…마주치고 싶지 않네요. 하하!"

빅스포츠 0 130 08.03 00:21
설하은기자

'철기둥' 김민재의 뮌헨, '캡틴' 손흥민의 토트넘과 3일 맞대결

토트넘전 앞두고 기자회견 참석한 김민재
토트넘전 앞두고 기자회견 참석한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3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024.8.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손)흥민이 형이랑 마주치고 싶지는 않네요. 하하."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는 '방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창'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맞붙는다.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흥민이 형을 다른 소속팀으로 상대하는 건 처음"이라며 "토트넘의 다른 뛰어난 선수들도 다 잘 막으려고 노력해야겠지만, 흥민이 형은 최대한 만나고 싶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콩파니 감독과의 궁합에 대해선 "잘 맞는 것 같다"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고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던 김민재는 지난 시즌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해 시즌 초반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불안함을 노출하며 자주 실점의 빌미가 됐고,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스텝과 인사 나누는 김민재
스텝과 인사 나누는 김민재

(영종도=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텝과 인사하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토트넘과 경기를 펼친다. 2024.8.1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과 긴 시간을 함께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좋은 선수셨던 만큼 말씀을 귀담아들으려고 하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을 원하시는 것 같다. 스타일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 감독님과 새 전술, 새 선수들과 잘 맞춰서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김민재는 '이적설'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코웃음을 치며 단칼에 일축했다.

이어 "뮌헨에 잘 정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먼저 귀국한 김민재는 '집주인'처럼 뮌헨 선수단 손님맞이를 직접 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알려주려고 했다"는 김민재는 "먹고 싶어 하는 음식과 식당 등을 추천해줬는데, 모든 선수가 맛있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며 "세르주 그나브리와 조슈아 키미히 등이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잘 먹었다"고 전했다.

뮌헨에 대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는 "나는 관심 받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저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아서 관심을 나눠서 받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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