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에 경기 치르는 프로야구 "선수·관중들 걱정"

뉴스포럼

폭염경보 속에 경기 치르는 프로야구 "선수·관중들 걱정"

빅스포츠 0 101 08.04 00:21
김경윤기자

두산 이승엽·키움 홍원기 감독 우려 목소리 "선수들 탈진할 것 같아"

무더위 땡볕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프로야구 팬들
무더위 땡볕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프로야구 팬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팬들이 폭염경보가 발령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4.8.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선수도 선수지만, 관중들이 걱정된다".

폭염경보 발령 속에 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인들은 우려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덥다"라며 "특히 관중들은 직사광선을 받으며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데,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최근 기후 변화로 예전보다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실에 맞는 조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홈팀인 두산의 이승엽 감독 역시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탈진할 것 같아서 걱정된다"라며 "지난해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더위"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복사열로 인해 섭씨 48도까지 올랐다.

홈 팀 두산 선수들은 경기 전 훈련을 약식으로 진행했고, 키움 역시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일부 선수들만 간단하게 훈련했다.

프로야구는 2015년 폭염 규정을 제정해 더운 날씨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했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규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취소 결정은 해당 경기의 감독관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은 프로야구 최초로 폭염에 의해 취소 조처를 내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211 [프로야구 중간순위] 4일 야구 08.05 69
25210 프로야구 잠실, 울산 경기 폭염으로 취소…역대 2,3번째 야구 08.05 80
25209 "노령층 주고객인데…" 광주 파크골프장 폭염 대책 주먹구구 골프 08.04 127
25208 이소미,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3R 3타차 공동 6위 골프 08.04 121
25207 김하성,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시즌 타율 0.224 야구 08.04 114
25206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3연승으로 8강 진출…브라질과 격돌 농구&배구 08.04 103
25205 황인범 2도움·설영우 데뷔전…즈베즈다, 텍스틸라츠에 4-0 대승 축구 08.04 158
25204 [올림픽] 미국 남자농구, 3연승으로 8강 진출…브라질과 격돌(종합) 농구&배구 08.04 94
25203 [올림픽] 일본 여자축구, 미국에 0-1 석패…남녀 모두 8강 탈락 축구 08.04 161
25202 [올림픽] 김주형, 남자 골프 3라운드 공동 6위…선두와 4타 차이 골프 08.04 114
25201 '토트넘 10시즌째' 손흥민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느껴보겠다" 축구 08.04 144
25200 아쉬운 손흥민, 잘 막아낸 김민재…한국에서 벌어진 첫 맞대결 축구 08.04 144
25199 두산 브랜든, 부상 후 첫 불펜 투구… "괜찮아 보였다" 야구 08.04 117
25198 [프로야구 울산전적] 롯데 8-3 LG 야구 08.04 112
25197 두산 최준호, 베이스 커버하다 왼쪽 발목 삐끗…3회 조기 강판 야구 08.04 10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