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뉴스포럼

번트 1개로 홈까지 들어왔던 장진혁, 느림보 kt에 단비될까

빅스포츠 0 144 2024.11.24 00:20
김경윤기자

한화 도루 1위 장진혁, 보상선수로 kt 이적 "주루에서도 힘 보태겠다"

kt wiz에 합류한 장진혁
kt wiz에 합류한 장진혁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에 합류한 외야수 장진혁이 23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kt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3.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는 프로야구 KBO리그의 대표적인 느림보 구단이다.

2024시즌 팀 도루 61개에 그치면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루 1위 두산 베어스(184개)의 ⅓ 수준에 그쳤다.

kt 선수 중 2024시즌 1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한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나마 시즌 중반 전역 후 합류한 내야수 심우준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7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그러나 심우준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kt 팀 주력은 더욱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상백(한화)의 보상 선수로 지명한 외야수 장진혁의 합류는 그래서 더 반갑다.

장진혁은 2024시즌 한화에서 14개의 도루를 성공, 팀 내 도루 1위를 기록했다.

주력이 매우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경기 상황을 읽는 능력과 주루 감각은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7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선 보기 드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장진혁은 4-5로 뒤진 4회말 1사 1, 3루에서 절묘한 스퀴즈 번트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빠르고 과감한 판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사인하는 장진혁
사인하는 장진혁

프로야구 kt wiz에 합류한 외야수 장진혁(왼쪽)이 23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kt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 어린이 팬에게 사진해주고 있다.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kt 구성원들은 장진혁의 합류를 크게 기대한다.

박경수 kt 코치는 23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kt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 취재진에 "주루는 우리 팀의 아쉬운 점 중 하나였다"며 "장진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혁도 팀이 원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엄청난 스피드를 갖추진 않았지만, 주루는 자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잘 준비해서 공격, 수비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kt는 기회를 잡았을 때 응집력 있게 대량 득점을 뽑아내는 강팀"이라며 "나도 kt의 강점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296 '전북과 승강 PO 격돌'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변 만들어보겠다" 축구 2024.11.25 154
30295 프로야구 LG, 마무리 훈련 종료 "기술에 초점" 야구 2024.11.25 123
30294 [부고] 이학인(클럽72 대표)씨 부친상 골프 2024.11.24 126
30293 '손흥민 도움' 토트넘, 4-0 대승…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첫 5연패 축구 2024.11.24 173
30292 '손흥민 도움' 토트넘 4-0 대승…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첫 5연패(종합) 축구 2024.11.24 156
30291 'A매치 데뷔전' 치른 하노버 이현주, 다름슈타트전서 리그 2호골 축구 2024.11.24 241
30290 '야말 결장·카사도 퇴장' 바르사,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승 축구 2024.11.24 159
30289 안나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3R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골프 2024.11.24 142
30288 프로야구와 드라마 쌍끌이…올해 매달 성장한 티빙 야구 2024.11.24 139
30287 '황인범 67분' 페예노르트, 헤이렌베인 3-0 격파 '3연승 신바람' 축구 2024.11.24 164
30286 배준호, 핸드볼 반칙으로 골 취소…스토크시티, QPR과 1-1 비겨 축구 2024.11.24 157
30285 KBO 수비상 발표…투수 하트, 외야수 에레디아·정수빈·홍창기 야구 2024.11.24 142
30284 프로야구 NC, 팀 기록 연계 기부금 3천600만원 적립 야구 2024.11.24 144
30283 새 주장 장성우, '종신 kt맨' 선언…"시켜만 달라" 야구 2024.11.24 137
30282 노승열, PGA 투어 시즌 최종전 RSM 클래식 3R 공동 34위 골프 2024.11.24 12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