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강행한 프로야구…잠실서만 관중 4명 구급차로 이송(종합)

뉴스포럼

폭염에도 강행한 프로야구…잠실서만 관중 4명 구급차로 이송(종합)

빅스포츠 0 112 08.05 00:21
김경윤기자

"5명 온열질환 호소…1명은 의무실서 조처 후 귀가"

울산서는 1명 의무실 치료, 대구서는 2일 경기에서 4명 구급차 이송

프로야구 경기
프로야구 경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팬들이 폭염경보가 발령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4.8.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폭염경보 속에서도 강행한 프로야구 현장에서 관중들이 온열질환을 호소해 구급차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4일 "어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관중 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이 중 4명은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1명은 구단 측에 도움을 요청해 의무실에서 의무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구단에서 파악한 환자만 5명"이라며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의 상태는 확인하지 못했고, 의무실에서 도움을 받은 환자는 호전돼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타 구장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중 관중 한 명이 구단에 온열질환을 호소해 의무실에서 의무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어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선 다행히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2일 경기에선 4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해 모두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3일 전국 일대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으며, 잠실구장은 복사열로 인해 48도까지 올랐다.

경기 전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탈진할 것 같아서 걱정된다"라며 "지난해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더위"라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선수도 선수지만 관중들이 걱정된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우천 취소된 창원 경기를 제외한 4개 구장 경기를 강행했고, 관중들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됐다.

프로야구는 2015년 폭염 규정을 제정해 더운 날씨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했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만 규정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 취소 결정은 해당 경기의 감독관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은 프로야구 최초로 폭염에 의해 취소 조처를 내렸으나 3일 열린 경기는 강행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256 [올림픽] 코르다, NBC 선정 여자 골프 '금메달 후보 1위' 골프 08.06 128
25255 [올림픽] 여자골프 고진영, 1·2R 코르다·인뤄닝과 동반 플레이 골프 08.06 118
25254 또 만났네!…제주-포항, 코리아컵 4강전 '2년 연속 맞대결' 축구 08.06 167
25253 프로야구 KIA, 알드레드 말소…새 외인 라우어 영입할 듯 야구 08.06 101
25252 '류현진 단짝' 잰슨, MLB 최초로 한 경기 양 팀에서 뛸 듯 야구 08.06 112
25251 [프로야구] 6일 선발투수 야구 08.05 128
25250 울산 HD 김판곤 감독 "롤모델은 퍼거슨…공격적인 수비 중요" 축구 08.05 186
25249 이승우·양민혁·세징야 등 팀 K리그 유니폼·축구화 기부 공매 축구 08.05 170
25248 [올림픽] 김주형, 남자골프 세계랭킹 18위로 상승 골프 08.05 146
25247 '홀인원' 안나린,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종합) 골프 08.05 140
25246 [프로야구전망대] '3경기 차' 2위 LG-4위 두산, 폭염 속 잠실 3연전 야구 08.05 123
25245 렉서스코리아, 오는 29일부터 '렉서스 마스터즈' 첫 대회 개최 골프 08.05 129
25244 MLB 화이트삭스, 20연패…20세기 이후 최다연패에 3패 남았다 야구 08.05 112
25243 [올림픽] 박인비, IOC 선수위원 당선될까…투표 결과 8일 발표 골프 08.05 112
25242 최영근 K리그 인천 신임 감독 출사표…"공격 축구, 준프로 발굴" 축구 08.05 14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