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프랑스 남자축구, 3-1 역전극으로 결승행…40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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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프랑스 남자축구, 3-1 역전극으로 결승행…40년 만에 우승 도전

빅스포츠 0 152 08.06 12:20
이의진기자

연장전서 이집트 제압…스페인도 모로코 2-1 꺾고 결승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와 스페인이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나란히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이제 금메달을 두고 운명의 한판 승부만 남았다.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꺾었다.

자국의 간판 골잡이였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일단 은메달은 확보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친선전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7골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A조 1위로 나선 8강에서 난적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잡은 프랑스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이집트와 준결승에서도 승리해 결승까지 올랐다.

경합하는 프랑스와 이집트 선수들
경합하는 프랑스와 이집트 선수들

[AFP=연합뉴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17분 마흐무드 사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이집트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자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이커 장필리프 마테타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침투 패스를 부지런히 쫓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을 시작했고, 여기서는 프랑스가 먼저 웃었다.

연장전 시작 2분 만에 이집트의 수비수 오마르 파예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기 때문이다.

수적 우위를 살려 공세를 퍼부은 프랑스는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마이클 올리세가 연장 후반 3분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이집트의 투지를 완전히 꺾었다.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들

[AP=연합뉴스]

프랑스가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다.

프랑스는 개회 전만 해도 와일드카드로 염두에 뒀던 A대표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를 소화한 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4강전까지 5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40년 만의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프랑스의 마지막 상대는 유럽의 대표 강호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앞서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전반 37분 수피안 라히미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후반 21분 페르민 로페스, 40분 후안루 산체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역전극을 썼다.

기뻐하는 티에리 앙리 감독(오른쪽)
기뻐하는 티에리 앙리 감독(오른쪽)

[AFP=연합뉴스]

스페인은 직전인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다만 당시에는 연장 혈투 끝에 브라질에 1-2로 패해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수확했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다.

이번에 프랑스와 스페인이 결승에 오르면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우승팀이 나오게 됐다.

1996 애틀랜타 대회부터 지난 도쿄 대회까지는 아프리카와 남미 팀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준결승에서 패한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낭트의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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