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장 장성우, '종신 kt맨' 선언…"시켜만 달라"

뉴스포럼

새 주장 장성우, '종신 kt맨' 선언…"시켜만 달라"

빅스포츠 0 133 2024.11.24 12:20
김경윤기자

"위대한 주장 유한준·박경수 잇겠다"

종신 kt 맨 선언하는 주장 장성우
종신 kt 맨 선언하는 주장 장성우

프로야구 kt wiz 주전 포수 장성우가 23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 종신 kt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장성우는 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kt wiz 유튜브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 선수단 분위기는 남다르다.

kt는 2020년부터 2024시즌까지 5년 연속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끈질기게 따라붙어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어느덧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kt의 팀 컬러가 됐다.

kt의 독특한 팀 분위기와 문화엔 주장의 헌신이 녹아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주장을 맡은 유한준 현 kt 코치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그리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주장으로 활동한 박경수 kt 코치는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몸을 던지며 후배들을 일으켜 세웠다.

유한준 코치는 팀 최고참이던 2021년 10월, 팀이 정규리그 2위로 떨어지자 연속으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해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선 박경수 코치가 일명 '목발 투혼'을 보이며 후배를 독려했다.

kt 주장은 단순한 선수 대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새 주장으로 선임된 포수 장성우(34)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23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은퇴한 박경수 코치로부터 주장직을 넘겨받은 뒤 "위대한 주장, 유한준과 박경수가 있었기에 kt가 강팀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며 "두 선배의 뒤를 잇는 부끄럽지 않은 주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성우는 아예 '종신 kt맨'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팀 간판타자 강백호는 팬과 질의응답 시간에 '종신 kt맨이 되어주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일단은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장성우가 마이크를 잡은 뒤 "백호가 확실하게 대답을 못 하는데, 난 시켜만 주면 종신 kt맨을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장성우 역시 2025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그가 어떤 각오로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성우의 시원시원한 말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57 박사과, 골프존 G투어 믹스트컵 우승…남녀 통합 챔피언 골프 2024.11.26 136
30356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종합) 축구 2024.11.26 156
30355 '예비 토트넘' 양민혁 "롤모델은 당연히 손흥민…스피드 자신" 축구 2024.11.26 168
30354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방관자 되지 않겠다" 축구 2024.11.26 159
30353 지티에스골프, 아파트 관리 앱 아파트너와 업무 협약 골프 2024.11.26 137
30352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55-48 우리은행 농구&배구 2024.11.26 148
30351 여자농구 삼성생명, 김단비 부진한 우리은행 잡고 5연승 농구&배구 2024.11.26 148
30350 최동원기념사업회, '힘내라' 응원 현수막 교토국제고에 전달(종합) 야구 2024.11.26 126
30349 한화 새내기 정우주 "선발 꿈이지만, 불펜 출전만으로도 영광" 야구 2024.11.26 139
30348 일본마저 잡은 대만…한국야구에 2026 WBC부터 실제적 위협 야구 2024.11.25 145
30347 '지옥에서 천당' 데이먼, 막판 분전으로 지킨 PGA 투어카드 골프 2024.11.25 133
30346 [PGA 최종순위] RSM 클래식 골프 2024.11.25 148
30345 미·일 통산 197승 투수 다나카, 연봉 삭감에 라쿠텐과 결별 야구 2024.11.25 153
30344 이재성,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득점포…친정팀 킬 상대 헤더골 축구 2024.11.25 170
30343 [LPGA 최종순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골프 2024.11.25 14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