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선수들이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4.1.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사실상 처음으로 구단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열릴 전망이다.
31일 배구계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KOVO)이 재입찰을 거쳐 2024-2025시즌 V리그 올스타전 운영대행업체를 선정한 가운데 내년 1월 4일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지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에서 올스타전이 열릴 경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춘천호반체육관이 개최 장소로 유력하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래 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건 사실상 최초이며,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V리그 원년이었던 2005년부터 3년 연속 대회 흥행을 위해 중립지역인 서울의 올림픽2체육관(SK핸드볼경기장)에서 올스타전을 열고, 역시 대회 흥행 차원에서 서울의 코엑스C홀(2011년), 잠실학생체육관(2013년)을 무대로 삼기도 했으나 이외에는 구단 연고 지역에서 개최해왔다.
우리카드와 GS칼텍스가 2009년 서울에 입성한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가장 많은 3차례 열렸다.
올스타전은 올림픽 예선 때문에 2차례(2008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차례(2021년) 각각 개최되지 못했다.
배구연맹이 올스타전을 비연고지에서 개최하게 된 건 프로배구 경기를 접할 기회가 없는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올스타전을 전후로 내년 1월 1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의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