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골프 경기 도중 담배를 피워 입방아에 올랐던 찰리 헐(잉글랜드)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어쩔 수 없이 금연하기로 했다.
7일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는 헐은 지난 6월 US 여자오픈에서 경기 도중 담배를 피우고, 담배를 입에 문 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파리의 건강 및 안전 지침에 따라 골프 경기 구역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설정됐다.
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주에는 안 피우겠다.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금연 의사를 밝혔지만, 걱정도 드러냈다.
헐은 "담배를 피우면 (심리적으로) 진정이 된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3승을 올린 헐은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두 타 차로 입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