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파한 호주는 '하드콜' 찬성…"FIBA가 잘하고 있다"

뉴스포럼

한국 대파한 호주는 '하드콜' 찬성…"FIBA가 잘하고 있다"

빅스포츠 0 165 2024.11.25 00:22
이의진기자
캥거루
캥거루 '질식 수비'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오재현(SK)이 호주 미첼 노튼(왼쪽), 크리스토퍼 골딩의 수비에 가로 막히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을 23점 차로 대파한 호주 감독과 선수는 KBL보다 몸싸움을 관대하게 허용하는 국제농구연맹(FIBA)의 방침에 지지를 드러냈다.

제이컵 챈스 감독이 이끄는 호주 대표팀은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한국을 98-75로 격파했다.

이현중(일라와라)을 제외하면 KBL 선수들로 꾸려진 대표팀은 호주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과 몸싸움에 힘겨워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올 시즌 들어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엄격한 판정 기준을 뜻하는 '하드 콜'을 표방하며 프로농구에 변화를 촉구한 데는 이 같은 국제 경기에서 경쟁력과 적응력을 키우려는 취지도 있다.

하지만 판정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반칙이라 생각했던 장면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자 일부 선수가 불만을 드러내면서 시즌 초반 '하드 콜 논쟁'이 가열되기도 했다.

챈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허용되는 FIBA의 기준을 놓고 '농구를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인'이라고 표현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챈스 감독은 "FIBA가 일관되게 (엄격한 방향으로) 판정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림 주변에서 터프한 몸싸움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게 농구 경기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 리그도 상당히 터프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FIBA가 이렇게 터프한 판정을 유지하는 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점 10방을 폭발, 31점을 몰아친 호주의 베테랑 슈터 크리스 굴딩도 반칙 여부를 엄격하게 따지는 판정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는 양 팀 모두 거칠게 플레이했다. 그래도 심판들이 잘 관리해서 좋은 경기가 이뤄졌다"며 "우리의 경기 스타일이 거칠다. 그런 거친 면모를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심판 판정에는 나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현중 레이업슛
이현중 레이업슛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이현중(일라와라)이 레이업슛하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87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 축구 2024.11.26 175
30386 대만야구대표팀 국빈급 대우…상금·격려금 130억원 이상 수령 야구 2024.11.26 159
30385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셰플러·쇼플리·매킬로이 3파전 골프 2024.11.26 181
30384 축구협회, FIFA·K리그와 협업…콘퍼런스 열어 기술철학 공유 축구 2024.11.26 180
30383 호수프레·스윕승…방심위 "스포츠뉴스 언어 재정립해야" 야구 2024.11.26 158
30382 호날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멀티골…머스크도 축하 전해 축구 2024.11.26 185
30381 2025년 KBO리그 흥행카드로 떠오른 푸이그 vs 류현진 투타 대결 야구 2024.11.26 143
30380 '일제 차 출입 금지' 골프장 대표, 모교에 장학금 4천만원 기탁 골프 2024.11.26 163
30379 목수 출신 빅리거 부저, 역경 극복의 상징 '토니 C상' 수상 야구 2024.11.26 132
30378 토트넘 또 악재…주축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축구 2024.11.26 158
30377 키움은 왜 '23승 합작' 헤이수스·후라도 포기했을까 야구 2024.11.26 130
30376 임시구장 사용 MLB 탬파베이, 더위 피해 홈경기 일정 변경 야구 2024.11.26 133
30375 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야구 2024.11.26 132
30374 우승 상금 56억원 LPGA 티띠꾼, 세계랭킹도 5위로 도약 골프 2024.11.26 135
30373 일본인 투수 기쿠치, MLB 에인절스와 882억원에 3년 계약 야구 2024.11.26 11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