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뉴스포럼

안준호 감독·이현중이 극찬한 '대학생' 문유현…"양동근 넘길"

빅스포츠 0 162 2024.11.25 00:21
이의진기자
포효하는 문유현
포효하는 문유현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한국 문유현(고려대)이 3점슛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11.24 [email protected]

(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안준호 감독과 에이스 이현중(일라와라)이 입을 모아 '대학생' 문유현(고려대)을 칭찬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으로 팬들에게 알려진 2004년생 문유현이 한 수 위 기량의 호주 선수들을 상대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문유현은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 4차전(75-98 패)에서 11분가량 뛰어 7점을 올렸다.

180㎝ 초반으로 대표팀 최단신인 문유현은 대표팀 선배들을 압도한 호주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빅맨이 막을 때면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후 1대1 공격에 나서 득점하기도 했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문유현을 언급하며 프로농구 역대 최고 가드로 꼽히는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와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안 감독은 "문유현을 대표팀에 선발할 때까지 5차례 정도 지켜봤고, 대학 감독과 고려대를 상대한 프로팀 감독을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 물어봤는데 평가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도가 빠르고, 단신이지만 볼 핸들링이 좋다. 2대2 공격을 하다가 도중 멈춰서 던지는 슛도 굉장히 정확하다"며 "투지와 패기도 넘친다"고 칭찬했다.

안 감독은 '보석이 들어있는 광석'으로 문유현을 비유했다.

이어 "아직 멀었지만 양동근 코치와 비슷하다. 키도 비슷하고, 경기 스타일도 그렇다"며 "이렇게 다부지게 수비하는 사람도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양동근 코치를 뛰어넘어서 일본의 가와무라 유키(멤피스)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172㎝ 신장에도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성공한 가와무라는 현역 아시아 최고 가드로 평가된다.

이현중도 문유현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자신을 대신해서 말해보라는 안 감독의 채근에 이현중은 "(대학생이지만) 프로 수준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현중은 "눈치를 보길래 '막내로 온 게 아니라 대표팀 선수로 온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심성이 착하고, 같이 생활하면 농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을 수 있지만, 그렇게 착한 모습이 경기에 들어가면 바뀌는 유형의 선수다. 어떤 유형의 선수로 성장할지 기대된다"며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87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 축구 2024.11.26 175
30386 대만야구대표팀 국빈급 대우…상금·격려금 130억원 이상 수령 야구 2024.11.26 159
30385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셰플러·쇼플리·매킬로이 3파전 골프 2024.11.26 181
30384 축구협회, FIFA·K리그와 협업…콘퍼런스 열어 기술철학 공유 축구 2024.11.26 178
30383 호수프레·스윕승…방심위 "스포츠뉴스 언어 재정립해야" 야구 2024.11.26 157
30382 호날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멀티골…머스크도 축하 전해 축구 2024.11.26 185
30381 2025년 KBO리그 흥행카드로 떠오른 푸이그 vs 류현진 투타 대결 야구 2024.11.26 143
30380 '일제 차 출입 금지' 골프장 대표, 모교에 장학금 4천만원 기탁 골프 2024.11.26 162
30379 목수 출신 빅리거 부저, 역경 극복의 상징 '토니 C상' 수상 야구 2024.11.26 131
30378 토트넘 또 악재…주축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축구 2024.11.26 156
30377 키움은 왜 '23승 합작' 헤이수스·후라도 포기했을까 야구 2024.11.26 130
30376 임시구장 사용 MLB 탬파베이, 더위 피해 홈경기 일정 변경 야구 2024.11.26 132
30375 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야구 2024.11.26 131
30374 우승 상금 56억원 LPGA 티띠꾼, 세계랭킹도 5위로 도약 골프 2024.11.26 135
30373 일본인 투수 기쿠치, MLB 에인절스와 882억원에 3년 계약 야구 2024.11.26 1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