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레전드 수비수' 페페, 현역 은퇴…호날두 "존경해요!"

뉴스포럼

포르투갈 '레전드 수비수' 페페, 현역 은퇴…호날두 "존경해요!"

빅스포츠 0 123 08.09 12:20
이영호기자

A매치 141경기·프로통산 742경기 소화

현역에서 은퇴하는 페페
현역에서 은퇴하는 페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수비수' 페페(41)가 마침내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페페가 41살의 나이로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발표했다. 페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통해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페페의 본명은 케플러 라브랑 리마 페헤이라다.

페페의 아버지가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샤를 루이 알퐁소 라브랑의 이름을 따서 지은 독특한 이력이 있다.

18살때 포르투갈로 넘어와 마리티무와 계약한 페페는 2002-2003시즌부터 1군 무대에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04년 5월 포르투로 이적하며 실력을 키웠다.

페페는 마침내 2007년 7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축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0시즌 동안 공식전 334경기(15골)를 소화하며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3차례 라리가 우승, 3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경험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 7월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이적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페페는 2019년 1월 포르투로 이적하며 고향팀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보냈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페페
현역 은퇴를 선언한 페페

[EPA=연합뉴스]

페페는 더불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141경기(8골)를 뛰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1경기)와 주앙 모티뉴(144경기)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A매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포르투갈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페페는 유로 2016과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도 손꼽혔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체코와 유로 2024 1차전에 41세 113일의 나이로 출전하면서 '유로 대회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페페는 유튜브 계정에 33분짜리 동영상을 올리고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포옹을 남기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유로 2024에서 페페와 포옹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로 2024에서 페페와 포옹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PA=연합뉴스]

페페의 현역 은퇴 소식에 대표팀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호날두도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페가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라며 "당신을 존경한다. 정말 특별한 나의 형제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370 베테랑 골퍼 미컬슨, 경기력 저하에 LIV대회 출전 고민 중 골프 08.09 102
25369 '홍현석 71분' 헨트, UECL 3차 예선 1차전서 실케보르와 무승부 축구 08.09 126
25368 PGA투어 8승 '필드의 쇼맨' 로드리게스, 88세로 타계 골프 08.09 91
열람중 포르투갈 '레전드 수비수' 페페, 현역 은퇴…호날두 "존경해요!" 축구 08.09 124
25366 [올림픽] 미국 농구, 세르비아에 17점 차 뒤집고 역전승…프랑스와 결승전 농구&배구 08.09 94
25365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8.09 70
25364 [올림픽] 박인비, IOC 선수위원 선거서 낙선 골프 08.09 104
25363 [프로야구 광주전적] kt 1-0 KIA 야구 08.09 71
25362 한국 IOC 위원 2명으로 줄어…박인비 선수위원 불발(종합) 골프 08.09 109
25361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10-3 두산 야구 08.09 69
25360 프로야구 NC-롯데 부산 경기, 우천 취소 야구 08.09 73
25359 키움 어쩌나…이용규, 발가락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 야구 08.09 73
25358 한화큐셀 골프단, 10일 한화 이글스 야구장 나들이 야구 08.09 77
25357 이재윤, KLPGA 드림투어에서 5년 만에 통산 2승째 골프 08.09 102
25356 이근호, 2024 서울 EOU컵 U-19 축구대회 홍보대사 위촉 축구 08.09 11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