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뉴스포럼

디애슬레틱 "김하성 MLB 샌프란시스코행 확신…단기 계약 전망"

빅스포츠 0 121 2024.11.26 12:21
하남직기자
그라운드 입장하는 김하성
그라운드 입장하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2024.3.21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북미 온라인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내야수 김하성(29)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을 확신했다.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시점의 문제"라며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이유는 12개 정도 된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2024 FA 시장에서 맷 채프먼과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을 예상했는데, 조금 늦긴 했지만, 예상이 적중했다"고 '공신력'도 자부했다.

3루수 채프먼은 올해 3월 샌프란시스코와 3년 최대 5천400만달러에 계약했다.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했던 채프먼은 2021∼2023시즌 저조한 성적 탓에 대형 계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9월 2025∼2026년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2025년부터 6년 동안 총액 1억5천100만달러를 받는 메가톤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디애슬레틱은 올해 8월 어깨를 다쳐 당장은 대형 계약을 하기 어려운 김하성이 채프먼과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2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희귀한 내야수"라며 "김하성은 29살의 젊은 내야수다. 김하성의 생산성은 다치기 전까지는 상승세였다. 그는 주력도 갖췄다"고 김하성의 장점을 열거했다.

이어 "다치기 전 김하성은 쉽게 장기 계약을 할 것처럼 보였다. 지금은 1년 계약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29살의 김하성의 모습을 보며 30살의 김하성과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건, 구단에 유리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5차전 관전하는 김하성과 이정후
5차전 관전하는 김하성과 이정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김하성과 이정후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3.11.13 [email protected]

MLB닷컴 등 다른 미국 현지 매체도 샌프란시스코를 김하성과 어울리는 팀으로 지목하고 있다.

2024년 후반기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유격수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였다.

피츠제럴드는 유격수로 594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타격 성적은 96경기 타율 0.280, 15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인 버스터 포지는 이달 초에 "비시즌에 유격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올해 피츠제럴드가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장기적으로 피츠제럴드를 2루에 세우는 게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점치는 현지 매체가 늘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천800만달러, 최대 3천900만달러에 계약했다.

'+1년 계약'은 2025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이다.

김하성은 '전별금'인 바이아웃 200만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어깨 수술과 재활은 김하성 영입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어깨 부상은 유격수 자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여전히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자신한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2025년 단년 계약하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뒤 대형 계약을 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유격수 자원은 쉽게 얻을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에 김하성 영입은 '합리적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 한국 팬들은 키움 히어로즈 동료였던 이정후와 김하성이 MLB에서도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에 김하성과 이정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원하는 건 이정후와의 친분 때문이 아닌 건강할 때의 김하성은 팀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396 MVP 김도영 "올해 점수는 수비 때문에 80점…팬들 땜시 살아"(종합) 야구 2024.11.27 120
30395 KBO 신인상 김택연 "19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가 목표였다"(종합) 야구 2024.11.27 124
30394 KIA 김도영, '비공인' 최연소 타자 MVP…아리송한 기준 야구 2024.11.27 114
30393 김혜성 "곧 MLB 포스팅 신청…김하성·이정후 만나 조언 들어" 야구 2024.11.27 119
30392 [표] 프로야구 역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와 신인왕 야구 2024.11.27 111
30391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2024.11.27 117
30390 '코트의 전설' 박철우 "최고가 되지 못했지만 최선의 선수였다" 농구&배구 2024.11.27 119
30389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종합) 축구 2024.11.27 144
30388 길어지는 정몽규의 고민…"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 달라져" 축구 2024.11.26 176
30387 광주시 추경안 예결위 통과…광주FC 지원금 10억원 삭감 축구 2024.11.26 165
30386 대만야구대표팀 국빈급 대우…상금·격려금 130억원 이상 수령 야구 2024.11.26 146
30385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셰플러·쇼플리·매킬로이 3파전 골프 2024.11.26 166
30384 축구협회, FIFA·K리그와 협업…콘퍼런스 열어 기술철학 공유 축구 2024.11.26 167
30383 호수프레·스윕승…방심위 "스포츠뉴스 언어 재정립해야" 야구 2024.11.26 152
30382 호날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멀티골…머스크도 축하 전해 축구 2024.11.26 17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