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풀백 이태석, 홍명보호 승선…이을용과 '父子 국가대표'

뉴스포럼

신예 풀백 이태석, 홍명보호 승선…이을용과 '父子 국가대표'

빅스포츠 0 34 11.05 00:22
이의진기자
이태석
이태석 '승리의 기쁨'

(서울=연합뉴스) 22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의 이태석이 기뻐하고 있다. 2024.4.2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풀백 이태석(포항)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에 이어 부자가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출전할 26인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태석의 이름을 불렀다.

이을용 총감독의 장남인 2002년생 측면 수비수 이태석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14경기를 소화했으나 A대표팀에 승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차례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역대 세 번째 사례다.

1950∼1960년대 태극마크를 달고 37경기를 소화한 김찬기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1980년대 대표 선수로 활약한 그의 아들 김석원이 역대 1호 국가대표 부자다.

1970∼1980년대 분데스리가(독일)를 주름잡았던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프랑크푸르트(독일), FC서울 등에서 활약한 차두리가 두 번째다.

그다음이 바로 이 총감독과 이태석 부자다.

이태석이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전에 실제로 출전한다면 김찬기-김석원, 차범근-차두리 부자처럼 대를 이어 A매치를 소화한 부자로 한국 축구에 이름을 남긴다.

홍명보 감독은 이태석을 '지켜볼 만한 젊은 선수'라 판단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그 포지션이 항상 고민인데, 이태석 선수는 전형적인 풀백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대표팀에 데려와서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왔고, 이제 성인 무대에 들어섰기 때문에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 3차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하는 홍명보 감독
월드컵 3차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하는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4.11.4 [email protected]

이태석의 최고 장점은 아버지와 꼭 닮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활동량이다.

이태석은 지난 4월에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3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태석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꾸준히 홍명보호의 왼 측면 수비를 책임져준다면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설영우(즈베즈다)를 오른 측면으로 보낼 수 있다.

이태석이 선발된 풀백은 홍명보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지난 7월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을 꾸린 8월 말 2004년생 신예 최우진(인천), 베테랑 김문환(대전)과 황문기(강원)를 발탁했다.

지난 9월 말에는 울산 HD에서 지도했던 이명재와 박민규(삿포로)를 왼 측면 수비수로 선발했고, 이번에는 또 다른 자원을 점검하겠다며 이태석까지 대표팀으로 호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357 '3점포 14방' 한국가스공사, kt에 대역전극…6연승 신바람 농구&배구 11.06 10
29356 라커룸 문짝 훼손 김주형, KPGA 상벌위 불출석 골프 11.06 20
29355 소형준 "재활 직후 대표 소집 영광…프리미어12 출전하고 싶어" 야구 11.06 11
29354 4연승에도 웃지 못한 강성형 감독 "선수들, 어수선한 모습" 농구&배구 11.06 10
29353 프로배구 현대건설, 페퍼 꺾고 파죽의 4연승…2위 복귀 농구&배구 11.06 10
29352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2-74 kt 농구&배구 11.06 6
29351 MLB 퀄리파잉 오퍼 13명…김하성은 'QO받지 못한 주요 선수' 야구 11.05 15
29350 [게시판] 서울시, 다자녀 100가족 배구경기 무료 초청 농구&배구 11.05 14
29349 한국여자프로골프, 인도네시아·필리핀서 드림투어 대회 개최 골프 11.05 21
29348 KLPGA 방신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 골프 11.05 25
29347 텔레그래프 "토트넘, 손흥민에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예정" 축구 11.05 15
29346 '김지수 결장' EPL 브렌트퍼드, 풀럼에 1-2 역전패 축구 11.05 17
29345 프로야구 KIA, 마무리캠프에 미쓰마타 수비 인스트럭터 초빙 야구 11.05 12
29344 KLPGA 황유민 가세한 LPGA 롯데 챔피언십 7일 개막 골프 11.05 22
29343 비니시우스·모드리치·벤제마 사용한 R마드리드 라커 24개 경매 축구 11.05 1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