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실바 부상으로 빠진 GS칼텍스 제물로 개막 10연승

뉴스포럼

흥국생명, 실바 부상으로 빠진 GS칼텍스 제물로 개막 10연승

빅스포츠 0 129 2024.11.29 00:22

흥국생명, 1천457일 만의 10연승…구단 최다 13연승에 도전

공격하는 김연경
공격하는 김연경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리그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로 개막 10연승을 채웠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 점수 3-1(21-25 25-19 25-6 25-13)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개막 이래 한 판도 지지 않은 흥국생명은 지난 2020-2021시즌 2020년 10월 21일(GS칼텍스전)부터 같은 해 12월 2일(KGC인삼공사전) 이후 1천457일 만에 10연승을 채웠다.

흥국생명은 2007-2008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1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승패는 부상이 갈랐다.

부상 당한 와일러
부상 당한 와일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GS칼텍스 와일러가 부상을 당해 코트를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리그 최하위 GS칼텍스는 1세트 강력한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든 가운데,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혼자 8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보여주며 흥국생명을 25-21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1세트 중반 GS칼텍스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뒤꿈치를 붙잡고 쓰러져 교체됐지만, GS칼텍스의 상승세를 가로막지 못했다.

그러나 GS칼텍스 주포 실바마저 2세트 중반 부상으로 빠진 뒤, 경기 무게추는 급격하게 흥국생명으로 기울었다.

실바는 12-13으로 뒤처진 상황에서 블로킹을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GS칼텍스 진영으로 넘어온 흥국생명 김연경의 발을 밟고 발목을 접질렸다.

한참 고통스러워하던 실바는 들것을 거부하고 제 발로 걸어 나갔지만, 더는 경기에 뛸 수 없었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흥국생명은 실바 공백을 틈타 2세트를 25-19로 잡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흥국생명은 25-6, 점수를 19점 차로 벌린 채 3세트를 잡아 역대 프로배구 한 세트 최다 점수 차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남녀 통틀어 총 5차례(남자부 1회, 여자부 4회) 나왔던 18점이었다.

동시에 GS칼텍스는 프로배구 한 세트(1∼4세트) 역대 최소 득점(6점)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흥국생명은 이미 전의를 상실한 GS칼텍스를 맞아 4세트마저 25-13으로 따내고 손쉽게 승점 3을 가져갔다.

10승 무패, 승점 29인 리그 1위 흥국생명과 8승 2패, 승점 21의 리그 2위 IBK기업은행의 격차는 승점 8이다.

연경의 리시브
연경의 리시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과 신연경이 리시브하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흥국생명은 올 시즌 필승 공식인 김연경-정윤주 쌍포가 불을 뿜었다.

김연경과 정윤주는 나란히 18점을 터트린 가운데, 김연경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각각 2개씩 곁들였고, 정윤주는 서브 에이스만 4개를 꽂았다.

흥국생명 아시아쿼터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5개의 블로킹으로 13득점을 거들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541 우리카드 새 외국인선수는 니콜리치…소속팀 "이적 제안 수용" 농구&배구 2024.11.29 149
30540 한국체육기자연맹 올해의 지도자상에 프로야구 KIA 이범호 감독 야구 2024.11.29 160
30539 오타니 "내 돈으로 산 야구 카드 돌려달라"…전 통역에 소송 야구 2024.11.29 140
30538 팔레스타인과 비긴 한국 축구, FIFA 랭킹 23위로 한 계단 하락 축구 2024.11.29 170
30537 손흥민, UEL 로마전서 PK로 시즌 4호골…토트넘은 2-2 무승부(종합) 축구 2024.11.29 177
30536 LIV 골프, DP 월드투어와 제휴 검토…합병 진척 보이나 골프 2024.11.29 153
30535 프로야구 NC, 홈런왕 데이비슨과 2년 재계약 "50홈런 도전" 야구 2024.11.29 142
30534 '선수 폭행' 김승기 감독, 굳은 표정으로 KBL 재정위 출석 농구&배구 2024.11.29 142
30533 메시·로드리·음바페·벨링엄 등 FIFA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 축구 2024.11.29 164
30532 [사람들] '탈골스윙' 창시자 나병관 "타이거 우즈 쫓아다니다 깨우쳤죠" 골프 2024.11.29 157
30531 손흥민, UEL 로마전서 PK로 시즌 4호골…토트넘은 2-2 무승부(종합2보) 축구 2024.11.29 157
30530 앤서니 김, 내년에도 LIV 골프 뛴다…와일드카드로 계약 골프 2024.11.29 135
30529 맨유, 아모링 감독 체제 첫 승…UEL서 보되에 3-2 재역전승 축구 2024.11.29 135
30528 kt, '쿠동원'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 야구 2024.11.29 120
30527 "북중미 월드컵 최대 적은 더위…선수 열 스트레스·탈수 위험" 축구 2024.11.29 14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