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김연경, 변함없이 펄펄…"올 시즌엔 걱정했는데"

뉴스포럼

녹슬지 않은 김연경, 변함없이 펄펄…"올 시즌엔 걱정했는데"

빅스포츠 0 11 11.13 12:21
김경윤기자

각 부문 선수 순위에서 최상위권…1라운드 전승 이끌어

복귀 후 매 시즌 챔프전서 놓친 우승 트로피…마지막 퍼즐 향해 전진

기뻐하는 김연경
기뻐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슈퍼스타 김연경(36·흥국생명)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프로배구 V리그 부문별 선수 순위에서 최상위 자리를 휩쓸고 있다.

공격성공률(45.68%), 오픈 공격(성공률 42.71%), 퀵오픈(성공률 51.35%)은 전체 1위이고 후위공격은 5위(성공률 37.5%)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연경은 리시브 효율 2위(42.86%)를 달리며 소속 팀 흥국생명 공·수의 축이 되고 있다.

녹슬지 않은 김연경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올 시즌 1라운드 6경기를 모두 잡았다.

6승 무패 승점 17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기뻐하는 김연경
기뻐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다크호스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도 김연경의 활약은 대단했다.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46.43%)도 5득점 이상 기록한 양 팀 선수 중 최고였다.

무엇보다 김연경은 승부처에서 빛났다.

그는 5세트 10-9에서 상대 팀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대포알 공격을 안정적으로 받아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살려낸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후 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4세트 19-22에서 시작한 대추격전도 김연경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김연경은 19-22에서 깊숙하게 올라온 공을 중심을 잃은 채 쳐냈다.

몸은 흔들렸지만, 김연경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 미들블로커 손을 향해 쳐내기 공격을 시도해 기술적으로 득점했다.

이후 김연경은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강타를 다시 디그 처리하며 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내주긴 했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김연경의 플레이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충분했다.

공격하는 김연경
공격하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4.11.12 [email protected]

김연경은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우승에 관한 갈증 때문이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국내 복귀 후 매 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지만(2021-2022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고심하다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서겠다며 운동화 끈을 조였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국내 복귀한 뒤 매번 챔피언결정전에 나섰는데, 올해는 개막 전부터 걱정한 게 사실"이라며 "V리그 개막 전에 치른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안 좋은 경기력이 나와서 더욱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제는 몸의 회복이 느리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래도 팀이 잘 관리해주고 경기 출전엔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를 마친 김연경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갑갑하긴 한데, 차근차근 매 경기에 집중하면서 올 시즌을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748 ESPN "김혜성 준척급 FA…김하성 물음표 있어도 다년계약 가능" 야구 11.13 20
29747 에콰도르 축구대표 22세 유망주, 교통사고 1개월 만에 사망 축구 11.13 22
29746 독일 축구 뮌헨, 홍염·불꽃 터뜨린 서포터스 탓 2억 벌금 물어 축구 11.13 21
29745 "주장, 오타니처럼 멋진 한마디"…화기애애한 야구대표팀 회식 야구 11.13 17
열람중 녹슬지 않은 김연경, 변함없이 펄펄…"올 시즌엔 걱정했는데" 농구&배구 11.13 12
29743 '아파트 세리머니' 준비한 한국야구, 대만과 프리미어12 첫 경기 야구 11.13 14
29742 '일본 야구 ERA 1위' 쿠바 모이넬로, 한국전 등판 가능성↑ 야구 11.13 16
29741 메이저리그 0승 10패 투수가 FA 시장서 주목…세상에 이런 일이 야구 11.13 12
29740 강원 양민혁,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통산 최다 5번째 수상 축구 11.13 19
29739 kt, FA 심우준 보상선수로 한화 우완투수 한승주 지명 야구 11.13 14
29738 '팀내 경쟁' 강조하는 홍명보 감독…예측 어려워진 '선발 출전' 축구 11.13 18
29737 사상 첫 50-50 달성 오타니,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도전장 야구 11.13 17
29736 50-50 오타니·58홈런 저지, 나란히 MLB 실버슬러거 수상 야구 11.13 15
29735 1R 마친 프로배구 공격 타이틀 경쟁 점화…'외국인 잔치' 농구&배구 11.13 11
29734 박동원 "이틀간 메시지에 답 없던 장현식, 진짜 LG 올 줄이야" 야구 11.13 1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