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 비FA 다년 계약

뉴스포럼

프로야구 키움, 송성문과 6년 총액 120억원 비FA 다년 계약

빅스포츠 0 51 08.04 12:21

야수 역대 최고액…옵션 없는 120억 전액 보장

6년 120억원을 받고 키움에 잔류하는 송성문
6년 120억원을 받고 키움에 잔류하는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8)이 비(非)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은 사례이며, 야수 기준 역대 최고액이다.

키움 구단은 4일 "송성문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의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전액 연봉 보장 조건이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된다.

계약 체결식은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끝난 뒤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송성문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보장 연봉 기준으로 SSG 김광현의 131억원(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송성문
계약서에 사인하는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한화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야수 중에는 삼성 구자욱의 90억원(5년, 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구단은 중장기 전력 구상에서 송성문이 꼭 필요한 전력으로 판단해 연초부터 계약을 준비했다.

지난 4월 선수 측에 의사를 전달한 뒤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2015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은 입단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성실한 자세로 점차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팀 주축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송성문 적시타
송성문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1,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6.26 [email protected]

특히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는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송성문의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70홈런, 421타점이며, 올 시즌은 타율 0.297, 16홈런, 5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위재민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FA 시장 과열로 계약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구단은 전략적 판단이 필요했다"며 "이번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큰 투자지만, 송성문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허승필 단장도 "송성문은 히어로즈를 상징하는 선수 계보를 이을 자질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팀 전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구단의 믿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팬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과 6년 120억원 비FA 계약을 체결한 송성문
키움 구단과 6년 120억원 비FA 계약을 체결한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299 '2025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14일 개막 농구&배구 08.09 54
36298 장유빈, LIV 골프 시카고 대회 1R 28위…존슨·가르시아 선두 골프 08.09 57
36297 "쏘니~!" 외친 요리스와 포옹한 손흥민 "집에 온 거 같네" 축구 08.09 62
36296 김시우, 막판 3연속 버디…PGA 투어 PO 1차전 둘째 날 공동 11위 골프 08.09 57
36295 8월 평균 자책점 32.40…흔들리는 마무리 김서현, 위기의 한화 야구 08.09 58
36294 '14경기째 무승' K리그1 대구, 짙어지는 강등…믿을 건 '세징야' 축구 08.09 55
36293 여자배구 대표팀, 세계 정상급 참가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격 농구&배구 08.09 57
36292 '전설적인 포수' 몰리나,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임시 코치로 복귀 야구 08.09 54
36291 박승수는 아직 뉴캐슬 '1군'…에스파뇰 상대 비공식 선발 데뷔 축구 08.09 53
36290 뉴캐슬 감독 '이적 요구' 이사크 두고 "함께할 수 없다" 선언 축구 08.09 52
36289 '14경기째 무승' 대구 김병수 감독 "골 취소 아쉬움…잘 뛰었다" 축구 08.09 70
36288 2천500안타 LG 김현수 "기록보다 팀 승리에 만족" 야구 08.09 54
36287 '이승우 극장골' 전북, 안양에 2-1 승…K리그1 21경기 연속 무패(종합) 축구 08.09 62
36286 '아시아컵 첫 승' 안준호 감독 "압박 수비·속공 계획대로 됐다" 농구&배구 08.09 54
36285 천성호,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LG, 한화 꺾고 2경기 차 1위(종합) 야구 08.09 5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