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현 알이티하드) 등이 사용했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의 라커 24개가 경매에 나온다.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라커룸에 있던 24개의 개별 라커가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2020년부터 10억유로(약 1조5천억원) 넘는 돈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공사는 곧 마무리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데이비드 베컴, 지네디 지단 등 세계 축구 스타가 거쳐 간 1군 라커룸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라커는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비니시우스, 벤제마, 모드리치, 개러스 베일 등 2021-2022시즌 선수단이 사용한 물품이다.
라커 정면엔 해당 사물함을 썼던 각 선수의 이름과 번호, 프로필 사진이 붙어 있다.
낙찰자에겐 진품인증서와 지난 20년간 해당 라커를 쓴 선수 목록도 제공한다.
소더비에 따르면 개별 라커의 경매 시작가는 1만파운드(1천800만원)다.
라커룸 입구에 걸려 있던 너비 3m짜리 구단 엠블럼 모자이크도 경매에 나온다.
시작가에 해당하는 최저가격은 1만2천파운드다.
경매 수익금 중 일부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 자체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라커와 엠블럼 모자이크 등 경매 대상 물품은 이달 20∼26일 영국 런던에서 전시된다. 입찰은 이달 12일부터 2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