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령탑 오른 정정용 "여기가 종착역…행복하게 꽃피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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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령탑 오른 정정용 "여기가 종착역…행복하게 꽃피우겠다"

빅스포츠 0 22 12.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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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당연히 우승…최고의 선수들, 더 발전하도록 도울 것"

"전북 지휘봉 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이겨내겠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북 현대는 저에게 최고의 구단입니다. 지도자로서 마지막 꽃을, 전북 팬들과 행복하게 꽃피우고 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의 '거함' 전북 현대의 사령탑에 오른 정정용(56)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정 감독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프로선수 경력조차 없는 무명 축구인이었던 그는 뜨거운 학구열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키며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각급 대표팀을 지휘하던 정 감독은 2019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쓰며 단박에 '스타 지도자'로 떠올랐다.

이후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며 주춤했으나 2023년부터 군 팀 김천 상무를 이끌고 2024시즌과 2025시즌, 연속으로 3위에 올려놔 다시금 주목받았다.

거스 포옛 감독이 1년 만에 떠나면서 사령탑이 빈 전북 수뇌부는 예전부터 눈여겨봐 오던 정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24일 그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정 감독은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팀인 전북을 지휘하게 됐다. 구단의 장기적 방향에 부합해 선수단의 기준을 세워 나가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은 올해 우승한 팀이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걱정도 된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감독은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자리다. 승리를 만들어내고 결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5시즌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 하는 정정용 감독
2025시즌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 하는 정정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목표로는 당연하다는 듯 '우승'을 내걸었다.

전북은 올 시즌 4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일궜고, 코리아컵에서도 우승해 '더블'을 달성했다. 팬들은 내년에도 전북이 우승컵을 휩쓸어주기를 바랄 터다.

정 감독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면서 "전북은 경기장에서 골로 분위기를 가져가야 하는 팀이다. 내 역할은 이를 위해 전술을 가미하고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팬들은 승리하는 것을 넘어 팀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쳐 보이기를 바란다. 전북의 전통적 축구 색채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정 감독은 "김천에서 (내려서기보다는) 전방 압박이 두드러지는 축구를 했다. 전술적 부분에서 내 축구가 전북의 색깔에 부합한다고 본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기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이 스타들이 많은 빅클럽을 맡아보지 못한 점은 '약점'으로 지목되곤 한다. 그러나 전북에는 이승우, 김진규, 이동준 등 그가 연령별 대표팀과 김천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 선수단을 빠르게 파악하는 데에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그런 부분(선수단 장악)에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김천에서 정 감독을 경험한 선수들은 그 덕에 축구 실력이 한결 업그레이드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선수에게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고 이를 실제로 끌어내는 육성 능력은 정 감독이 가진 최고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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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정정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정 감독은 "전북의 각 포지션에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더 발전해 국가대표 선수가 되도록 돕겠다. 이게 우승과 함께 목표로 지향하는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북 사령탑은 정 감독에게 마지막 증명의 기회이자 종착역이다.

정 감독은 "이랜드를 맡았을 때는 경험이 부족했다. 초짜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김천에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이 부분을 내년에 전북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천에서 휘하 '장병 선수'들과 마지막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치고는 선수들에게 "난 김천에서 발전해 더 좋은 곳으로 간다. 너희들도 그 자리에서 더 발전해 더 좋은 선수가 돼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군 팀도 프로에서 이끌어 봤습니다. 지도자로서 정말 많은 팀을 맡아봤습니다. 전북은 내 지도자 경력을 마무리할 종착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구단에서 마지막 꽃을 행복하게 피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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